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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탑승기 (항공,열차)

[광주송정>목포] 30분간 살~짝만 찍먹해본 KTX 특실 | KTX-산천 4041

에츠토 2024. 11. 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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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을 간 날, 광주에 잠깐 들러 나주식당에 방문한 후, 배가 엄청 부른 상태에서 간단한 광주 관광을 진행하고, 슬슬 이동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열차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순대국을 시키면 순대안주가 나와요! 광주 나주식당 방문

지난 10월의 어느 주말, 문득 목포를 한 번 가보자는 친구들의 꼬드김에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목포 여행을 갔습니다.원래는 KTX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한 달전에 예약하려고 갔음에도 KTX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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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착한 광주송정역, 광주역이 따로 있긴 합니다만, 이 시점에서는 KTX가 이 역에서만 섭니다.

광주 지하철을 이용하면 광주송정역에 바로 가긴 한데 생각보다 꽤 구석진 곳에 있네요. 이래서 광주갈땐 버스를 많이 타나 싶습니다...

광주송정역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시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KTX가 들어옴에도 그렇게 크지 않다는 느낌이었네요.

표를 발권하려고 하니, 앱으로 예약하나 발권하나 차이가 없어서 그냥 앱으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일단 목포까지 KTX를 타고 가면 30분정도밖에 안걸리긴 합니다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타보겠냐라는 의견과 함께 그냥 KTX 특실로 예약했습니다. 13,200원 나왔네요.

 

저희가 예약한 편성은 제목에도 나와있다시피 KTX-산천 4041호 목포행 열차입니다. 

JR은 무조건 역사 안에 들어와야되는데다가 심지어 신칸센은 또 별도 출입 게이트가 따로 있어 아예 분리되어 있는데 KTX는 그게 없는게 좀 좋네요.

플랫폼 아래로 내려오긴 했는데, 아직 열차는 오지 않은데다가 날씨도 더워 일단은 플랫폼에 마련된 고객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 플랫폼에 SRT 2대가 정차되어 있습니다. 수서까지 가는 열차인데, 아마 출발 시간이 달랐던것으로 기억합니다.

KTX도 타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SRT는 진짜 타볼 기회가 거의 없네요. 언제 타보지..

그렇게 잠깐 기다리니, 저 멀리에서 열차가 들어오네요.

이 열차가 오늘 저희를 목포에 데려다 줄 KTX-산천 4041호입니다.

차호수로는 415호수인데, 찾아보니 KTX-산천 차량중에선 가장 최신형이라고 하네요. 운이 좋네요.

KTX-산천의 특실은 이렇게 1+2 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에 공용 모니터가 나오는것은 일반 KTX와 똑같은 사양이네요.

입구에는 이렇게 KTX 특실용 기념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나눠주시는건줄 알았는데 셀프서비스로 갖고가는 형태네요.
1개를 챙겨 자리로 갑니다.

뒤에는 무료로 나눠주는 생수가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비닐만 있네요...
이건 갖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분께 직접 요청해 받는 형태로 지급해주시고 있습니다.

이제 제 자리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입구 바로 앞에 좌석을 예약했는데요

좌석은 KTX 일반실 대비해서 훨씬 넓고, 훨씬 쾌적했습니다. 테이블도 엄청 컸고요.

특히 뒤에 목받침은 위아래로 움직일 수가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테이블을 펼친 후, 특실 증정품을 한번 까보겠습니다.

당연하지만 오른쪽 메가커피는 특실 탄다고 주는건 아닙니다(..)

특실 증정품은 열차 내에서 심심할 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쿠키 2개와 견과류 1봉지, 그리고 물티슈를 제공해줍니다.

쿠키 2개를 주시긴 한데, 한종류만 줘서 조금 짜게 식긴 했습니다(..)

일단 당장 먹을 생각은 없어 가방에 넣어놨고, 이 쿠키는 다음날 목포에서 돌아올 때 맛있게 먹었습니다. 견과류는 견과류고(..) 쿠키는 약간 뻑뻑한 쿠키입니다만, 공짜 쿠키니깐 뭐 그러려니 합니다.

특실용 간식을 넣어두고, 좌석에 앉아 시트를 뒤로 눕혔습니다. 완전히 젖히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젖혀졌는데요.

좌석이 너무편해 30분 이동인데도 불구하고 금방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잠깐 자고 일어나니 어느샌가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목포에 도착해서..

바다도 보고..

지난번 JAL 탑승할 때 구매한 7년 숙성 고구마 소주도 이 날 개봉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이미 저녁으로 먹은게 많아 다 마시지 못하고 집에 갖고왔지만요.

 

[하네다>김포] 비록 도시락형태이지만, 기내식이 부활했다! | JL095

일본에 간 비행편이 있다면, 당연히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편도 있기 마련이죠.하네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주던 그 일본항공이 이젠 밥을 준다고??? | JL090" data-og-description="여행기로 쓰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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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아구탕도 먹고...

꼬막 해초비빔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왔습니다(...)

 

열차 자체가 최신형 열차라서 그런지 다른 KTX보다도 더 조용한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특실이 아니더라도 이걸 서울에서부터 타고 목포까지 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만, 열차 자리가 없었으니 어쩔수 없네요........ 

나중에 목포나 여수 갈 일이 있으면 그땐 진짜 KTX든 SRT든 서울에서부터 열차를 타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정말 승차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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