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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탑승기 (항공,열차)

[김포>하네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주던 그 일본항공이 이젠 밥을 준다고??? | JL090

에츠토 2024. 11.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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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로 쓰긴 분량이 너무 적지만, 그래도 탑승은 한 만큼 탑승기로 작성해보면 어떨까? 하고 작성해보는 항공편 탑승기 포스팅, 첫 편으로 지난 사쿠라 라운지 방문기에 방문했을 때 갔던 항공편인 일본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 중 김포 아침 출발편 JL90편 탑승기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하네다 공항 일본항공(JAL) 사쿠라라운지 방문기

지금 작성중인 여행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사실 9월 말 개인 일정으로 도쿄에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이걸 나중에 쓸까 지금 쓸까 조금 망설였습니다만, 아직 여행기가 절반이상 남은데다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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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말, 아침 7시 50분에 출발하는 일본항공 JL090편을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비행은 일로 가는 거라, 아쉽게도 김포공항의 라운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간 게 아닐뿐더러 탑승까지의 여유 시간도 얼마 없었던 게 컸는데요. 

이 첫 비행기의 체크인 시간이 꽤 늦은 편이라 서둘러 출국 심사를 마치고 승강장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라운지 이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있어, 이날 밖에 주기된 일본항공 보잉 787-9 항공기를 봅니다.

이 비행기는 전날 저녁 10시경에 김포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오전 비행기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스케줄로 운항됩니다.

근데 옆에 평소엔 보이지 않던 비행기가 있어서 보니, 그 유명한 삼성 임직원 전용기가 보이네요. 이거 되게 보기 힘든 기재라고 하던데 이렇게 볼 줄이야...

이 항공기는 국내 항공사에서는 운행하지 않는 보잉 787-8 기종으로, 대한항공에서 비즈니스 제트로 위탁 운영을 하는 기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탑승구가 아닌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을 하는 거 같네요.

 

그렇게 잠깐 기다리니 어느덧 입장 시간이 되고, 바로 기내로 입장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맨 뒷좌석 통로 쪽을 지정했는데요. 좌석은 일본항공의 최신기에 걸맞은 좌석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요즘 보잉 787에 닭장좌석이라고 부르는 3-3-3 배열을 박아 넣는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서 일본항공 만큼은 787에 2-4-2 배열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좌우 공간이 타 항공사 대비 넓은 편이라 이코노미석인데도 생각보다 좌석이 편했습니다.

2시간 정도밖에 안돼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좀 더 긴 비행편이면 꽤 괜찮은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특별 기내식을 시켰기 때문에 탑승하자마자 승무원분이 오셔서 이렇게 특별 기내식 확인을 진행해 주신 다음에 좌석 앞에 스티커를 붙여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이륙을 하고, 상공에 올라가니 사전에 주문한 과일식과 물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사전에 기내식을 주문하면, 다른 승객과는 다르게 가장 빨리 나오고 먼저 먹고 쉴 수가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항상 단거리를 타면 과일식을 신청하게 됩니다.

열어보니 멜론, 배, 사과, 파인애플 등이 있었습니다. 과일식의 베스트셀러들(?)인데요. 여러 과일식을 먹어봤지만 과일식은 이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물과 함께 과일을 냠냠 먹고 있을 때, 갤리 카트가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내식을 나눠주는 타이밍인데요

 

이미 작년에 친구들과 같은 노선 비행기를 탔을 당시에 기내식 명목으로 "SKY DELI"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가 들어있는 밀박스만 제공되는걸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걸 줄 거라고 생각하고 신경을 끄려고 했습니다만...

.... 뭔가 카트에 음료가 다양하게..... 있네요?

분명히 제 기억으론 일본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에선 음료까지 같이 들어간 샌드위치 박스를 제공하는 걸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된 음료 카트가 나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2024년 8월 운영 노선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에도 다시 기내식과 음료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물론 그 전 만큼 한 상 가득 주진 않는다고 합니다만, 샌드위치를 주지 않는거 보면 이게 어지간하게도 평가가 안좋았나 봅니다 ㄷㄷㄷ

 

어쨌든, 이러면 먼저 기내식을 다 먹어도 직원분께 말씀드려서 추가 음료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음료를 물어보시는데, 이후 일정이 있어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기엔 조금 부담이 되어서..

JAL의 기내 한정 음료수인 "스카이타임(SKYTIME)"을 부탁해 받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마실 땐 키위 베이스의 음료였는데, 요즘엔 포도와 복숭아 베이스로 바꿔 나오고 있네요.

새콤하고 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마지막으로 후식 커피까지 알뜰살뜰하게 받았습니다. 커피를 마시긴 했습니다만, 피곤해서 그런지 한 잔 더 마시고 싶었거든요.

보통 후식으로 주시는 커피는 커피 컵을 들고 돌아다니시는데, 이때 커피를 달라고 하시면 한 컵 따라 주십니다.

이렇게 기내에서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다 보니..

어느덧 하네다에 도착했습니다! 아이폰의 나의 찾기가 잘 되는 거 보니 정확하게 도착했네요.

 

뭐 사실 매번 타는 일본항공에 대한 이야기이고, 일본 항공의 좌석이 그렇게 좁은 편이 아니라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탑승 경험도 꽤 괜찮았습니다.

기내식이 부활한 것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래서 돌아올 때는 돌아오는 편에서 신청한 특별 기내식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24시간 전에만 신청하면 되니깐, 딱히 문제는 없었고요.

 

그래서 나중에 올라갈 돌아오는 편은 어떤 기내식으로 주나? 라는 생각으로 기내식을 받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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