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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항공편 탑승기

[하네다>김포] 비록 도시락형태이지만, 기내식이 부활했다! | JL095

에츠토 2024. 11. 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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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간 비행편이 있다면, 당연히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편도 있기 마련이죠.

 

[김포>하네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주던 그 일본항공이 이젠 밥을 준다고??? | JL090

여행기로 쓰긴 분량이 너무 적지만, 그래도 탑승은 한 만큼 탑승기로 작성해보면 어떨까? 하고 작성해보는 항공편 탑승기 포스팅, 첫 편으로 지난 사쿠라 라운지 방문기에 방문했을 때 갔던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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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편은 유료 사쿠라 라운지를 이용한 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전편을 본다면 조금 이해는 편할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조금은 아쉬운 하네다 공항 일본항공(JAL) 사쿠라라운지 방문기

지금 작성중인 여행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사실 9월 말 개인 일정으로 도쿄에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이걸 나중에 쓸까 지금 쓸까 조금 망설였습니다만, 아직 여행기가 절반이상 남은데다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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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탑승한 편은 하네다 저녁 김포행 일본항공 JL95편입니다.

이전 편에도 잠깐 적었습니다만, 이렇게 밤에 김포로 간 일본항공 비행기는 다음날 아침 승객을 태우고 JL090편으로 하네다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일정은 정말 운이 좋게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지정해, JAL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이코노미 티켓으로 구매하면 선착순 지정이 가능하다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티켓이 그게 되는 등급이었네요. 오....

사실 김포-하네다 편은 하네다공항 입장에서는 단거리편이기 때문에, 중앙 게이트 배정은 고사하고 보통은 하네다공항에서도 가장 구석진 게이트로 배정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위 사진은 작년 10월에 똑같이 하네다 > 김포 JL95편을 이용했을 때의 사진인데, 이때도 게이트 맨 끝에 배정되어 무빙워크가 있었다곤 하지만 가기가 되게 애매했는데요

그런데 이 날은 체크인 시간인 3시 전에도 게이트가 배정되지 않았고, 나중에 라운지에서 확인해보니 136번 게이트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처음이야 '처음보는 번호네? 정도로 넘어갔습니다만..

엘리베이터가 있고....

이 게이트엔 항공편이 2개.....네요?????

일단 내려가봅시다.

 

Aㅏ............................... 리모트 게이트, 버스 탑승 확정이네요. 

전 물론 이렇게 타는것도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되게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리모트게이트 앞에는 이렇게 상점이 있긴 합니다만, 면세점은 아닌지라 면세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상품도 위층의 면세점 대비해서 상당히 부실하게 있고요.

그 대신인지, 윗 면세점에서 팔지 않는 제품들만 취급한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습니다. 저번에 본 국내선 상점과 비슷하단 느낌이네요.

탑승 전이라서 그런지 기다리시는 분들이 매우 많네요.

이번에는 그룹5입장입니다.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이라, 탑승 순서도 가장 마지막인 그룹5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룹5 입장시간이 되고, 잠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버스로 이동할 때 좋은점은 평소에 보기 힘든 바깥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먼저 바로 옆에 주기된 보잉의 구세대 플래그십 기종인 보잉 777-300 ER을 지나갑니다. 현재 일본항공에서는 이 기종의 후속 기종으로 A350을 배치하고 있어, 이 친구도 조만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재명으로 검색해보니 이 비행기는 보통 방콕이나 싱가폴, 여차하면 LA까지 가는 항공편으로 배정이 많이 되는 비행기네요.

그리고 잠시 후, 저희를 태울 보잉 787-9 기종 앞으로 이동했습니다만, 이 때 잠시 탑승에 문제가 있었는지 앞 손님들이 탑승하지 못해 버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앞에는 ANA 항공기도 잠깐 보이네요.

그렇게 잠시 기다린 후, 앞 버스에 손님들 탑승이 완료되자 저희 버스도 주기된 비행기 앞에 내려줘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딥따 큰 엔진(..)

아예 롤스로이스 로고가 달려있는 ANA의 787과 다르게 일본항공은 별도의 엔진 로고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아마 대한항공과 같은 GE 엔진을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입장해봅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렇게 엄청 편한 시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일단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특징은 넓은 좌석 간격입니다. 이렇게 이코노미에선 불가능한 다리꼬기도 가능할 정도로 좌석 간격이 넓은데요.

787에 3-3-3을 박는 다른 항공사 대비해서 2-4-2 배치를 해 이코노미 좌석도 넓게 배치한 일본항공입니다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그 이코노미보다도 더 적은 2-3-2 배치를 채용해 이코노미보다도 더 넓은 좌석 간격을 자랑합니다.

테이블도 이코노미 테이블보다 더 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요.

핸드폰 등을 놓을 수 있는 포켓도 이코노미보다 더 큰 공간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코노미는 물병정도만 들어가는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여권을 넣어도 문제가 없네요.

일본항공의 자랑(..)인 컵홀더도 당연히 있습니다.

사진에 살짝 나와있는데, 이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앞뒤 간격이 이코노미보다 넓기 때문에 발 받침대가 좌석마다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가방을 아래에 넣어놔서(..) 이 발 받침대를 쓸 수 없었습니다. 아쉽...

그리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현재 JAL에서 많이 밀어주는 좌석이다 보니, 이렇게 전용 홍보 책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787 시리즈의 상징(?)인 어두워지는 창문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엔 신기한데, 쓰다보면 생각보다 미묘하더라고요. ㅋㅋ

그렇게 프리미엄 이코노미 처음 타 본 촌놈같이 주변을 구경하고 있다보니, 어느덧 이륙시간이 됐네요.

앗... 저 친구도 버스탑승이군요.....

 

그렇게 잠시 기다리니 어느덧 비행기는 순항고도로 올라갔고, 기내식을 먼저 나누어주셨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나름 앞열(?)이라 기내식을 빨리 받는 특권이 있는데요. 원래는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좋은 식사가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단거리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코노미랑 같은 도시락이 나왔는데요.

다른 FSC처럼 트레이에 담아주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젠 기내식 다운 기내식이 부활했네요. 진짜 그 전에 샌드위치 나온건 어후.............

이윽고 음료카트도 와, 저는 맥주JAL의 한정 음료인 스카이타임(SKYTIME)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젠 이후 일정도 없겠다, 당연히 맥주를 해금했습니다. 히히

기내식은 "JAL 창작밥상(JAL 創作御膳)" 이란 이름의 도시락형태로 제공이 되는데요. 물론 타사의 핫밀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좀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은 합니다. 최소한 밥은 나오니 말이죠(...) 약간 경식으로 나오긴 한데, 이 도시락도 기존에 제공되었던 JAL SKY MEAL과 마찬가지로 기내 밖으로 반출은 불가능합니다. 기내에서 맛있게 먹도록 하죠.

 

그리고 2024년 9월 말에 받은 메뉴는 "미소 야끼토리&미소 츠쿠네와 삼색밥(味噌焼鳥&味噌つくねと三色御飯)"이란 메뉴입니다. 양념된 밥 위에 사쿠라덴푸와 계란과 함께 닭고기들이 정갈하게 배치된 도시락인데요.

 

따로 뜨겁게 데워 주진 않는 도시락이지만, 생각보다 먹을만했습니다.

밥의 색감도 상당히 괜찮았고, 차가운데도 불구하고 닭고기와 츠쿠네 간도 잘 배어있고, 밸런스도 꽤 뛰어났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제가 찬밥을 좋아하는것(..)도 플러스 요인이라면 플러스 요인이네요.

그렇다고 찬 밥의 영향이 아예 없는건 아닌지라(...) 식후 커피는 바로 받았습니다.

할 일이 없어 기내지를 보고 있는데, JAL 한정 7년 숙성 고구마 소주를 팔고 있다는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한정이란 말에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그렇게 기내 상품을 구매하고 기다리니, 이윽고 한국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오....

 

하늘에서 이렇게 보니, 한국의 밤은 진짜 번쩍번쩍하고 아름답네요 ㄷㄷㄷ

얼마 안 있어 착륙을 진행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고, 비행기가 하강하는걸 보니 진짜 도착한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착륙!!

 

그리고 주기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한항공에 주기된 다양한 비행기를 지나가면서 들어가는데요.

제주항공의 카고기라던가...

진격의 이스타라는 별명이 붙은 이스타 항공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737-8 같은 현재 운영하지만 오늘은 운행이 종료되어 한 켠에 주기된 항공기들도 있습니다만...

....??

????

아닠ㅋㅋㅋㅋ하이에어읰ㅋㅋATR72갘ㅋㅋㅋㅋㅋㅋ있네욬ㅋㅋㅋ???

김포공항에 주기되어 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본 건 처음입니다(...)

그리고 서울 김포 비즈니스 센터를 지나...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작년엔 공사를 했던거 같은데, 공사가 다 끝났는지 이젠 깔끔한 배너로 새 단장을 했습니다.

대신에 작년까지 한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던 부채는 광고판으로 바뀌었네요.

시원섭섭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까 기내에서 구매한 고구마소주를 확인해봅니다.

이 소주는 좋은 날에 소주를 까, 바로 그 날 다 마셔버릴 정도로 정말 좋은 술이었습니다.

진짜 JAL 한정만 아니었어도 한 두세병 더 샀을텐데...좀 아쉽더라고요 ㅋㅋㅋ

 

정말 운이 좋아 탑승했던 JAL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입니다만, 일단 좌석이 정말 편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좀 도입되면 좋을 것 같은데, 당장은 합병 문제때문에 도입이 되지 않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거리는 좌석만 좋은거기 때문에 돈을 더 주고 이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장거리 이용한다면 솔직히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이용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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