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여행기에서 왓카나이 공항을 살펴본 후, 탑승 게이트에서 탑승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탈 NH574의 비행기 모습. 왓카나이 공항은 공항이 작지만 그래도 번듯한 탑승교가 있습니다.
이 편성(도쿄에서 오는 NH573편 포함)은 여름 시즌인 6월~10월까지 한정으로 추가 운행하는 추가편성인데요. 이 편성은 특이하게 ANA가 아닌 ANA의 국내선 전용 자회사인 ANA 윙즈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켓 예약 할 때 "ANA 윙즈에서 운영한다"라는 문구는 붙어있습니다만, 사실상 ANA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ANA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보니 그냥 그렇게 운영되는구나..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들어갈 때 보인 현재 도쿄의 날씨. 32도라니.. 다시 이 더위를 버텨야 한다니...
돌아갈 때도 비상구 좌석을 지정했습니다.
역시 앉자마자 비상구 좌석에 대한 안내를 받고, 좌석에 앉았는데요
보통은 창문을 위에서 아래로 닫는거 같은데, 이건 아래에서 위로 닫습니다. 비상구석이라서 그런가..
A321은 비상구 공간이 엄청 벌어져 있어 발을 쭉 뻗을 수 있었는데, 보잉 737은 흔히 볼 수 있는 조금 간격이 넓은 비상구좌석이네요.
세이프티 카드에 오늘 탄 B737-800이 적혀있습니다. (앞에 핑크색과 노란색 영수증은 티켓을 찍으면 출력되는 확인증입니다.)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이 비행기는 ANA 윙즈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보잉 737-800과 Q400 2기종으로만 운영되는데, 2시간 비행기를 타야되다보니 보잉 737-800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짧고 수요가 적으면 Q400, 어지간하게 수요가 있으면 737-800을 도입하는 형태인데요.
의외로 국내 LCC들이 도입하고 있는 737-8 (구 737-MAX8)은 ANA/ANA 윙스 모두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ANA는 2025년 이후에 737-8을 도입한다는거 같은데, ANA의 기재를 물려쓰는 ANA 윙스는 아마 한~참 뒤에나 737-8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은 737-800에 모니터를 아예 안달아 놓는데, ANA 윙스 기재라도 ANA 기재 출신이라 그런지 상단에 공용 모니터가 달려 있습니다. 세이프티 안내 비디오는 이 모니터를 통해 틀어주네요.
출발하기 전 기내 와이파이를 연결해, 에어쇼를 먼저 틀어줍니다.
국내선인데 1,100km인걸 보니, 진짜 일본이 크긴 크다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니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고..
드디어 이륙합니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지만, 1박 2일동안 잘 쉬고 갑니다~
기내에서 핸드폰으로 에어쇼와 함께 마작을 보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논밭만 있던 풍경도
어느덧 빌딩숲이 많아지게 되었고요.
착륙 하기 전 촬영한 사진. 빌딩이 빼곡히 차 있는 모습을 보니 도쿄에 다시 돌아왔다는게 실감났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오래된 비행기이긴 한데, 그래도 꽤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네요.
저 햇빛을 보니 벌써부터 더워집니다(...)
이제 주기를 하러 가면서 다양한 비행기를 보았는데요.
먼저 한국에서 정말 보기 힘든 스타플라이어입니다. (로고가 어디의 항공동맹과 비슷한거 같다면 착각은 아닙니다)
키타큐슈공항을 중심으로 FSC보다는 저렴하면서도 LCC보다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국제선보다는 키타큐슈-하네다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로 따진다면 국내선을 운행하는 에어프레미아로 보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가~끔씩 무안 국제 공항으로 전세기를 보내기도 하고, 에어로케이의 A320-200이 스타플라이어의 기종을 리스로 받아 운영한다고 하네요.
다음은 솔라시드 에어. 이 항공사도 한국에선 보기 힘든 일본의 지역 항공사로, 후쿠오카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입니다.
해외에 취항하지 않고 일본 국내선만 열심히 영업하는 회사인데, 위 스타플라이어나 솔라시드 에어 모두 ANA랑 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ANA가 사용하는 하네다공항 2터미널에 이 항공사들이 운행하고 있고요.
그렇게 돌아 들어와, 항공기가 드디어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하기할 때의 모습.
작디 작은 왓카나이 공항을 보다가 하네다 공항을 보니 규모가 벌써부터 엄청 다르네요 ㅋㅋ
도착하고 출구로 나가는 길.
다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나가는 출구 방향이 아닌, 직원분께 제가 가진 보딩 패스를 보여주고 다른 통로로 이동했습니다.
이용객도 적은 비행기입니다만, 이 통로는 이용하는 사람 한 명도 없네요(..)
이전 여행기에서 언급했다시피 바로 국제선으로 환승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과는 다른 국제선 환승을 위해 환승 통로로 이동했습니다.
쭉 가면 이렇게 국제선/국내선 환승 통로가 나오는데요. 위치에 맞춰 이동합니다.
사실 이 환승 통로는 다른 탑승구에선 출구로 이용된다고 합니다만, 제가 온 시간대에는 다른 게이트엔 도착 손님이 일절 없어 얼떨결에 저 혼자 이용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윗편엔 방금 내리신 손님들이 나가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이 잠깐 보이네요.
여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 출구 방향이 아닌 진짜로 환승 통로로 갑니다.
국제선 환승은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국제선 출발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이제 보이는 국제선 출발 로비 안내와 출국수속 방향과 관련된 안내문구.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사실 여긴 말은 환승 통로라고 적혀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국제선 출발 로비의 뒷편으로 바로 연결해주는 비밀통로(?)였습니다. 그래서 통로의 끝 부분에는 이렇게 국제선 출발 로비의 뒷편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어차피 출국을 하려면 출국수속은 또 밟아야되다 보니, 결국 여기로 안내를 해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추가로 같은 항공사로 이용하면 짐은 전부 최종 목적지까지 붙혀주기 때문에 굳이 짐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밀통로(?)로 출국 수속장 앞으로 나왔다면 바로 출국 수속을 진행하면 되는데요. 터미널을 좀 크게 이동해야되는 JAL과 다르게, ANA는 2터미널에 국제선 일부도 운행하고 있어 상당히 편하게 국제선 환승이 가능합니다.
왓카나이공항에서 국제선 티켓까지 전부 발권한지라, 국제선 티켓과 여권을 보여주고 바로 출국수속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