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여행기에서 왓카나이역을 둘러본 후, 공항행 버스 시간이 되어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고, 버스를 타고 왓카나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면서 ANA 앱으로 일정 체크. 오늘도 또!! 연착이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도착한 왓카나이 공항.
공항 앞에는 이렇게 경찰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왓카나이가 시가 되게 작다보니(..) 차량 번호판은 모두 아사히카와로 되어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버스에 내려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왓카나이 공항의 도착장이 보입니다. 하루에 단 3편만 운행을 하는지라, 평소에는 이렇게 불을 꺼 놓는데요. 30분뒤에 제가 탈 비행기에서 내릴 손님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을 찍고 체크인을 하러 가니, 전날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을 때 위 출국장에서 짐을 찾는걸 도와주셨던 친절한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어제 봤던 그 친구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말이죠. 이런 우연이...ㅋㅋ
이 날은 좀 특수한 발권인지라, 평소에 하던 발권 시스템이 아닌 직원분이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왓카나이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로 돌아가는 NH574편 탑승권인데요.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ANA의 일본 국내선은 왓카나이로 갈 때는 그냥 영수증에 적당히 인쇄해주는게 기본 사양입니다만, 이번 탑승권은 국제선과 마찬가지로 빳빳한 보딩패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선임에도 빳빳한 탑승권을 받은 이유는 도쿄 도착을 한 후 바로 김포로 돌아가는 NH867편을 같이 발권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짐을 부칠때에도 환승 수화물 태그를 붙혀서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양 손도 다시 홀가분해졌겠다, 공항 내부를 둘러보도록 합시다.
1층은 이렇게 도착과 체크인 카운터, 그리고 렌트카 안내소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면 바로 비행기에 짐을 넣는 시스템인것 같네요.
왓카나이 자체가 사할린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일본어/영어/중국어/한국어 안내와 함께 키릴어로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임시 항공편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영업재개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탑승은 2층으로 올라가면 진행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출발 보안 검색대가 먼저 보입니다. 아직 비행기가 도착하지 않았네요.
여기도 왓카나이역과 마찬가지로 왓카나이의 마스코트 캐릭터 다시노츠케의 펫트병 조형이 있습니다.
이 보안검색대 오른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옥상에서 비행기를 볼 수 있는 송영 덱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상 옥상으로 연결해주는 통로인데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왓카나이 공항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비행기도 없을 뿐더러 비행기가 주기되어 있으면 사실 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 대부분인지라 실제로 여기서 보긴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시 내려갑시다.
송영 덱에서 내려와 반대쪽 화장실 가는 방향으로 가면 먼저 기념품 샵이 먼저 눈에 띕니다. 이 공항은 ANA만 운항해서 그런지 ANA 산하 공항 샵인 ANA FESTA가 입점되어 있네요.
다른 공항처럼 크진 않지만 그래도 화장실 가는길에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레스토랑 앞엔 이렇게 홋카이도의 7대 공항 안내가 되어있는데요. 이 왓카나이 공항을 포함한 7개의 공항은 홋카이도 공항 중 민영화가 진행된 공항으로, 민간 운영이 되는 공항들이라고 합니다.
다만 민영화가 되었긴 한데, 홋카이도 지분이 아직도 30% 이상이 있어 사실상 준공기업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왓카나이 공항에서는 한국에도 유명한 시로이코이비토를 만드는 회사인 ISHIYA에서 판매하는 "홋카이도 에어포트 셀렉션"과 같이 홋카이도에 있는 기업들이, 홋카이도 내 공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왓카나이는 소야흑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TV에도 나올 정도로 엄청 유명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냉장고엔 아이스크림 버전이 아닌, 마실 수 있는 왓카나이 우유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특산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팔 줄 알았으면 체크인을 나중에 하고 살걸 그랬나 란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제가 타는 비행편의 탑승이 시작되어, 저도 보안검색대로 갔습니다.
제가 타고 갈 ANA574편 도쿄 하네다행의 탑승 안내 표지판,
사실 이런게 없어도 그냥 게이트 1개로만 돌려쓰는곳이라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제가 탄 도쿄행 비행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737이나 A320같은 기종이 오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만, 하루 2왕복으로 운행되는 왓카나이-삿포로행 항공에 사용되는 기재는 프로펠러기인 Q400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기내 수화물 크기에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보안 검색대 앞에는 이렇게 기내 짐 사이즈에 대한 크기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 도쿄가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보안 검색을 마치고 들어온 대기실.
이제 저 안쪽에 있는 보딩 브릿지를 통해 도쿄로 갈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데요.
도착 시간이 15분 늦은 만큼, 원래 출발 예정 시간이었던 15시 10분에 탑승 시작된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ANA 국내선에 한해서만 이런건지 모르는데, 기내 바닥에 가방을 놓을 때 가방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가방 커버가 제공됩니다. 저도 백팩을 들고 있어 이 가방 커버를 챙겨 가방을 씌웠스빈다.
탑승 타이밍이 되어, 진짜로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이제 도쿄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