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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024.07_도쿄, 왓카나이

10. 36년만에 부활한 에비스 공식 양조장,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 '24.07 도쿄, 왓카나이

에츠토 2024. 8. 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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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크로싱에서 시원하게 체력을 보충하고, 연결된 지하 통로를 거쳐 긴자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9. 긴자에서 만날 수 있는 닛산의 과거와 미래 - 닛산 크로싱 긴자 - '24.07 도쿄, 왓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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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에비스역에 위치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로, 유명한 맥주 브랜드인 "에비스"의 공장이 있던 부지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갔을 땐 JR 에비스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이용 중이기 때문에 메트로로 이동을 합니다.

 

 

역시 역사는 시원했습니다..

햇볕 덕분에 온도가 높았던 상황이라, 이렇게 햇볕이 조금 없어지기만 해도 그럭저럭 다닐만했습니다.

 

일단 에비스역 이동을 위해 히비야선 플랫폼으로 이동해 열차를 탔습니다.

긴자역에서 에비스역은 히비야선으로 환승 없이 바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에비스역.

에비스역에서 목적지인 가든 플레이스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깁니다만, 다행히도 히비야선 출구와 atre로 연결되어 있어 밖에는 오래 안 있어도 됐었습니다. 날씨가 뜨거웠는데 이건 좀 다행이었네요.

 

 

무빙 워크를 타고 가는 도중 오늘의 목적지인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의 홍보물도 이렇게 보입니다.

 

 

그렇게 연결된 통로를 거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는 예전 에비스에 있던 에비스 양조장을 리모델링 한 곳으로, 다양한 복합시설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안에서는 그래도 버틸만했습니다만, 이렇게 밖에 나오니 진짜 덥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순간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목적지인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까진 얼마 남지 않아 조금 참으면서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왼쪽에 보이는 건물 지하 편으로 이동해, 목적지인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에 도착 했습니다.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YEBISU BREWERY TOKYO)

에비스 맥주에 발상지에서 만든 에비스를 마셔볼 수 있는 양조장 겸 박물관입니다.

[영업시간]
평일 : 12:00 ~ 20:00 (입장 마감 19:30)
주말/공휴일 : 11:00 ~ 19:00 (입장 마감 18:30)

[휴관일]
매주 화요일[각주:1]
연말연시

[위치]
에비스역에서 연결된 "에비스 센터 플라자" 옆 건물 지하 1층에 존재합니다. (하단 그림 참조)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에비스 맥주 박물관"으로도 영업을 해서, 해당 위치를 알고 계시면 찾기가 편합니다.



[판매 맥주]
에비스 인피니티/에비스 인피니티 블랙(ヱビス ∞) - 1,100엔
기간 한정 맥주 - 1,200엔
BEER FLIGHT(맥주 4종 샘플러) - 1,800엔
스파이시 믹스 너츠 - 400엔


[공식 홈페이지]
 

YEBISU BREWERY TOKYO (한국어) | 삿포로 맥주

삿포로 맥주의 YEBISU BREWERY TOKYO (한국어) 페이지입니다.

www.sapporobeer.jp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YEBISU BREWERY TOKYO)는 에비스 맥주의 발상지인 에비스에 새롭게 지어진 에비스 맥주 박물관으로 위에 나와있다시피 예전에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던 자리였습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2024년 4월부터 같은 자리에 "압도적 리얼 경험"을 모토로 한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가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의 가장 큰 특징은 브루어리라는 이름에 맞게 이 공간에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추가로 증설했다는 점입니다.

원래 이 에비스라는 지역의 유래는 에비스 맥주를 생산하는 생산 공장이 있어 해당 이름을 따 붙여진 지역명이었습니다. 다만 1988년 모회사인 삿포로 맥주의 치바 공장이 건설되면서 2024년까지는 에비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 지역에선 맥주 생산을 하지 않았는데요.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로 리모델링되면서 양조시설이 신설되어 이름에 걸맞게 직접 양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례로,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입구에서는 이렇게 현재 생산 중인 맥주 리스트를 표시하면서 '우리 이제 여기서 다시 맥주 만든다'를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시점에서는 상시 판매가 진행 중인 에비스 인피니티에비스 인피니티 블랙, 그리고 시즌 한정 3종까지 총 5종을 마셔볼 수 있었으며, 이 메뉴에 나온 맥주는 모두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에서 생산된 맥주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엔 에비스 맥주의 상징인 일본의 칠복신 중 하나인 "에비스"의 동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동상은 예전에 있던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 있던 전시품으로,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로 리뉴얼되고 나서도 기존에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서 전시되던 물품도 상당수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가면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큰 면적은 아니라서, 한눈에 다 보일정도긴 합니다.

 

중앙에 있는 에비스 신의 그림.

이 에비스신은 복을 가져다주는 신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밟으면 안 된다는 주의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앙 상단의 요철 부분이 바로 이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에서 직접 생산하는 맥주 양조기계입니다.

 

이 양조시설이 기존 에비스 맥주 박물관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만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 바퀴 돌고, 바로 맥주를 마시기 위해(..) 먼저 맥주 시음이 가능한 탭 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유료 시음장인 탭 룸에 가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 

맥주는 총 5종이 판매되며, 모두 이 양조장에서 직접 만든 맥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브루어리의 특성상, 맥주 가격은 일반 에비스 생맥주보다도 비싸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술을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논알코올 맥주와 맥주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안주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료 시음장인 탭 룸은 위에처럼 먼저 접수 번호를 뽑은 후, 접수번호에 맞춰 줄을 선 다음 메뉴를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마침 일요일 오후에 한 명이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좌석이 많지 않아 피크타임에는 좀 기다려야 되는 걸 감안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 주문을 하게 되면, 이렇게 직원분들이 능숙하게 맥주를 따라주십니다.

BEER FLIGHT는 샘플러 개념이기 때문에, 총 4잔의 맥주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려서 받은 오늘의 메뉴.
저는 이 날 에비스 맥주 4종을 마실 수 있는 BEER FLIGHT 생햄과 해쉬 포테이토의 브루스케타풍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맥주는 순서대로 설명을 드리면...

 

먼저 안주인 생햄과 해쉬 포테이토의 브루스케타풍 안주.

해쉬 포테이토와 생햄이 같이 나오는 안주로, 해쉬 포테이토 위에 생 햄과 여러 가지 소스를 곁들여먹는 안주입니다.

전 조합하기 귀찮아서 그냥 따로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샘플러 가장 처음에 만날 수 있는 에비스 인피니티.

1988년 에비스의 양조시설이 없어진 후 36년 만에 새롭게 만들어진 양조장에서 만든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의 가장 기본적인 맥주로, 가벼운 듯하면서도 기존 에비스보다도 약간은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마신 맥주는 포기 에일 2024로, 이 맥주는 기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맥주입니다.

마셔본 느낌으로는 에비스 인피니티보다는 조금 가볍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약하다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날 마신 맥주 4잔 중 가장 취향이 맞았습니다.

 

이어서 세 번째는 에비스 인피니티의 흑맥주 버전인 에비스 인피니티 블랙입니다.

흑맥주 치고는 상당히 풍부한 맛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흑맥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렇게 자주 마시진 않아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맥주는 일반 에비스 생맥주입니다.

이건 특별한 거 없는 에비스 생맥주였습니다. 그래도 에비스에서 직접 관리하는 만큼 관리가 상당히 잘된 에비스 생맥주는 맞습니다만 이미 고급진 에비스 인피니티와 포기 에일 2024를 마신 덕분인지 이 4개 중에서는 오히려 색깔이 가장 약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넷 중에 가장 부족했을 뿐이지 이 맥주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습니다. 시중에선 보기 힘든 에비스의 브루어리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 샘플러의 양이 220ml의 맥주가 총 4잔 제공되다 보니, 양이 꽤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맥주잔으로 받으면 2잔이기 때문에, 만약 2분이 계신다면 나누어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렇게 먼저 거하게 맥주를 마시고,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의 내부 시설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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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장과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에비스 전시관. 이 전시관에서는 에비스 맥주와 관련된 물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역대 에비스 병이라던가, 

다만 전시품 자체는 에비스 맥주 박물관과 동일한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방문하셨다면, 이 전시관은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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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는 이렇게 에비스 맥주의 역대 한정 캔 디자인도 전시되어 있고요

 

이 에비스 브루어리 도쿄가 있는 장소이자, 에비스역 한편에 건설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미니어처입니다.

왼쪽에 "삿포로 맥주 본사"라고 적힌 부분은 삿포로 홀딩스의 본사가 있는 건물입니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사실 여긴 리뉴얼 전 지점과 리뉴얼 후 모두 갔었습니다.

리뉴얼 전에는 박물관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만,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브루어리란 이름을 붙일 만큼 직접 생산한 맥주를 바로 마셔볼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맥주공장을 접근하는 방법은 총 3군데[각주:2]가 있습니다만, 세 군데 모두 도쿄 23구 내에는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23구 내에서 접근하기 편한 곳에서 마실 수 있는 신선한 맥주는 확실히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맥주도 가볍게(?) 즐겨주고, 이날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다시 에비스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온 김에 에비스역의 에키태그도 찍어주고요.

 

 

지나가는 길에 에키태그 스탬프 옆에 이렇게 블루 보틀이 있었습니다.

마침 더위 덕분에 수분 보충이 필요해서, 여기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1. 화요일이 휴일인 경우, 휴일 다음날에 휴관합니다. [본문으로]
  2. 산토리 무사시노 공장, 아사히 이바라키 공항, 기린 요코하마 공장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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