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에서 긴자역으로 간 이유, 사실 그건 재패니스 위스키, 그것도 산토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만, 이전에 인터넷상에서 잠깐 이야기 들은대로, 규모가 상당히 큰 긴자지역도 유독 산토리제 프리미엄 위스키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구하지 못하고 허탕을 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생각해 둔 수(?)가 있긴 해서 그냥 '에이 없구나'정도만 생각하고 끝냈습니다만, 이 위스키를 찾기 위해 밖을 많이 돌아다녀 이 이후에 다시 긴자역에 돌아와 긴자역 실내를 둘러보았습니다.
긴자역으로 돌아온 이유는, 긴자역은 히가시긴자역과 긴자역, 히비야역이 모두 지하 통로로 붙어있는 특징 덕분입니다.
즉 햇볕을 받지 않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덥긴 하지만 그래도 돌아는 다닐 수 있다는 계산 덕분이었는데요.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긴자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긴자역을 돌아다니던 도중, 중간에 구경을 위해 방문한 긴자 소니 스토어 아래에 닛산에서 운영하는 쇼룸이 있다는 안내문이 보이자마자 같이 가면 좋겠네라는 생각과 함께 방문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닛산에서 운영하는 쇼룸인 "닛산 크로싱(NISSAN CROSSING)"을 반쯤은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닛산 크로싱 (NISSAN CROSSING)
닛산에서 발매한 다양한 자동차 전시와 카페가 있는 쇼룸으로, "미래의 흥미진진한 주행 경험"을 제공
[영업시간]
10:00 ~ 20:00
[위치]
도쿄 메트로 긴자역 A4 출구부분 지하에 연결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JR로 이용하신다면 JR 유라쿠쵸역(야마노테선/케이힌 토호쿠선)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긴자 플레이스"의 1,2층에서 운영중인 닛산 크로싱은 닛산의 쇼룸으로,
제가 방문했던 7월 말 당시에는 아래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만, 전시되는 차량들의 경우 수시로 교체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현재는 1층과 2층에 나누어 세대의
먼저 매장 1층 입구에서 들어가면 창문을 통해 스카이라인 GT-R 1세대의 하드탑 쿠페 버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뒷편에 보이는 모델로, 1960년대 후반에 출시된 이 모델은 초기에 출시된 GT-R 모델로 다양한 레이싱에서 우승을 거둔 차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현재 발매되는 닛산 GT-R의 붉은색 모델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붉은색의 모델로, 국내에서도 유명 만화 이니셜D에 자주 출현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기 나온 모델은 그때랑은 다른 완전 신형 모델입니다만..
그리고 GT-R시리즈 옆에는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에 출전했던 닛산의 차세대 차량의 전기 컨셉카인 닛산 하이퍼펑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차는 인플루언서를 위한, 전기차의 특성과 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시대를 여는 컨셉카로 나온 차량으로,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외관부터 내관까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차량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차는 컨셉카인 만큼 시승이나 터치가 불가능했습니다만, 그래도 1시간마다 1번씩 실내를 볼 수 있도록 양 문을 열어주는 퍼포먼스를 합니다. 마침 운좋게 시간이 맞아서 그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의 종이접기를 모티브로 해 디지털 아트가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했으며, 내부 환경을 다양한 LED로 표현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과 별개로, 실내외를 보자마자 느낀 제 감상평은...
입니다......너무 못생겼습니다....
아무리 전기차라고 해도, 게임으로 나와도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인데 이걸 이렇게 실물로 내놓은걸 보니 어떤 의미로 대단하구나 싶더라고요......
실제로 저렇게 나올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파격적이라 여러 의미로 놀란 차량이기도 합니다.
1층에서 그렇게 간단하게 GT-R과 무쌩긴 차를 보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GT-R과 다른 닛산의 대표적인 후륜구동 차량인 페어레이디 Z의 신형과 1세대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세대 차량은 유명 만화인 완간 미드나이트에 주인공이 탑승하는 차량으로, 1층의 GT-R과 마찬가지로 이번 닛산 크로싱의 전시 차량은 만화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닛산의 자동차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뒷태도 이쁘네요.
1세대와 최신 세대인 7세대까지 50년정도 차이가 납니다만, 시대가 바뀌어도 유지될 부분은 유지되면서 개선이 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2층 뒷켠에는 이렇게 미니어처 자동차 전시와 함께...
부설된 카페인 CROSSING CAFE에서 주문한 음료를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긴자의 풍경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진짜 이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CROSSING CAFE에서는 기본적인 커피를 포함해 다양한 한정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이며, 시즌마다 다양한 메뉴와 함께 라떼류를 시킬 경우는 위에 라떼아트를 넣을 수도 있는 부설 카페입니다.
[NISSAN CROSSING CAFE 공식 홈페이지]
다만 저는 아쉽게도 이미 마신 음료가 많아 눈물을 머금고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카페 반대편에는 이렇게 리셉션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CROSSING CAFE에 직원이 있어 이 리셉션에서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이렇게 이벤트에 대해 안내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날은 굿즈 5000엔 이상을 구매하면 미니카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네요.
그리고 이 리셉션을 끼고 카페 방향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장소가 나옵니다.
닛산의 다양한 차량 브랜드,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브랜드인 닷선의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닛산 크로싱은 복잡한 긴자 중간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실내에서 쉬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쇼룸입니다.
실제로 방문 당일에도 점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다른 이벤트와 다르게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영어 안내문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했던 점으로, 확실히 관광지인 긴자 중심지에 있다는걸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하였습니다.
긴자를 방문할 때 방문할 수 있다면 꽤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닛산 크로싱을 방문하고 다음 일정을 방문할 시간이 되어 연결된 연결통로로 내려가 다음 목적지로 갈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