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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024.07_도쿄, 왓카나이

0. 정말 뜬금없이 예약한 왓카나이행 '항공편' - '24.07 도쿄, 왓카나이

에츠토 2024. 7. 18. 18:00

예전부터 일본여행을 자주 다녔던지라, 일본 최극단 4지점을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고, 특히 최북단인  왓카나이는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3군데도 빡세다고 알고 있지만 이건 나중에 생각합시다

 

보통 한국에서는 왓카나이를 간다고 하면, 먼저 삿포로를 간 후 JR 홋카이도 특급 소야선을 타고 가야 됩니다만,

홋카이도 삿포로 직항 비행기표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엄청 비싸졌을 뿐더러, 어찌저찌 삿포로를 간다 치더라도 하루 2편 있는 특급 소야선을 타고 6시간 이상 올라가야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덕분에 이걸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불현듯이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어차피 삿포로 직항이 힘들면 어디 찍고 올라가면 되지 않을까
  2. 뭐가 됐든 ANA나 JAL이 운영할 테니, 도쿄 찍고 올라가는 다구간으로 끊으면 괜찮지 않을까??
  3. 왓카나이 주변에 공항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생각이 불현듯이 들어 조사를 해본 결과, 왓카나이 주변에는 일본 최북단 민간 공항인 왓카나이 공항이 있었고, 이 공항에는 삿포로행 왕복 비행기가 1일 2편, 도쿄행 왕복 비행기가 1일 1편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심지어, 여름 성수기에는 1일 2편으로 증편까지 하고요.

비싼 돈을 주고 삿포로에 간 후 또다시 열차를 타고 6시간 동안 소야 특급을 타는 거보다는 차라리 도쿄 여행할 겸 도쿄를 갔다가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날아가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비행기로 왓카나이까지 이동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고 생각까지 한 결과...

 

 

여러분 항공편 보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예약이 됐어요(아님)

 

정신을 차려보니 비행기 티켓을 발권한 뒤였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어쨌든 항공권 예약은 했겠다, 기간도 그럭저럭 길겠다 어떻게 여행을 해야 되나 곰곰이 생각한 결과 이번 여행의 목표(?)을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1. 평소에 갈 일이 1도 없는 왓카나이 및 왓카나이 공항을 가보기
  2. 처음 타보는 ANA의 서비스 만끽하기, 김포-하네다 노선은 좀 타봤습니다만 ANA 이용은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리보기에 ANA 사진은 2019년 11월에 이용했던 대한항공 하네다-인천 심야 비행기를 탈 당시에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3. 기왕 도쿄 체류 일정이 긴 만큼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안 맞아서 못 간 도쿄 근교, 시외 등을 가기
  4. 아 물론 오락실이나 쇼핑은 무조건 해야 됩니다. 사실 중요한 내용...

이런 원대한 목표(?)를 갖고, 어떻게 하면 못 즐겨본 요소들을 잘 놀 수 있는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왓카나이(겸 도쿄) 여행을 어떻게 즐기는지는, 앞으로의 여행기를 통해 차차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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