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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024.07_도쿄, 왓카나이

3. 처음 이용한 ANA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갔는데, 뭔가 달랐다 | NH862 - '24.07 도쿄, 왓카나이

에츠토 2024. 8. 12. 00:32

 

그렇게 가볍?게 아침 급식소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은 후, 라운지 바로 옆에 있는 탑승구 35로 이동했습니다.

이전 글에도 잠깐 설명드렸다시피,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총수(ANA) 중 앞 세 항공사는 자주 이용을 했습니다만 ANA만큼은 이번에 처음 이용하는지라 조금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라운지에서 탑승 시간에 딱 맞춰 출발한해 생각보다 빨리 입장이 가능했고, 이윽고 도쿄로 이동해 주는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전일본총수(ANA)에서 운영하는 NH862의 오늘의 항공기인 787-8이 밖에 주기되어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가장 빠른 시간인 7:40에 일본으로 출국해, 김포에서 하네다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항공편인데요.

물론 빨리 출발해야 하는 만큼 공항에 일찍 도착해야 하며 아침 8시부터 아침 10시까지 김포공항에서 출발 비행기들이 많아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빨리 도착하면 당일에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조금은 무리가 있었지만 빨리 출발하는 이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앉을자리, 23A 비상구 좌석입니다.

비상구 좌석 특성상 앞 간격이 매우 매우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787-8의 기재 특성상 비상구 좌석에서는 바깥풍경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창문이 있는 좌석을 선택하고 싶으신 경우라면 매우 고민을 해야 되는 좌석이기도 합니다.

 

 

비상구 좌석이라, 안전 안내문도 좌석 좌측에 꼽혀있습니다.

안전 안내문을 확인하던 도중, ANA 직원분이 오셔서 비상구석에 대한 안내와 함께 사전에 신청한 기내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마실 음료를 말씀드리고, 다시 기내 안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비상구 좌석의 특성상, AOD 모니터는 좌석 오른편에 수납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떻게 여는지만 간단하게 체크를 한 후, 이륙 준비를 위해 AOD를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이날은 다행히 별 다른 이륙 관련 변수가 없어, 7:40 정각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마치고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자마자 다시 AOD를 꺼내 오늘의 경로 화면을 켰습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영상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2시간 정도 비행한다면 이게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항고도에 오르자마자, 사전에 주문했던 기내식과 음료가 먼저 제 자리로 배송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라운지를 이용한 후 기내에서 기내식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사전에 과일식을 주문해 먹는데, 아무래도 미리 배를 채워 온지라 굳이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먼저 음식이 나와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과일식을 시키게 됩니다.

 

 

과일식의 경우 보통 디저트류로 제공되는 이 소형 트레이까지 전부 과일로 꽉 채워 나오며, 보통은 철에 맞는 과일이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사실 그렇게 메뉴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과일식과 함께 가져달라고 부탁드린 음료는 이 두 가지 음료인데요

 

 

먼저 부탁드린 음료는 ANA의 오리지널 음료수인 '카오루 카보스(香るかぼす)'입니다.

카보스는 초록빛을 띠는 유자의 한 종류로, 오이타현에서 나오는 카보스를 이용해 만든 유자음료입니다.

유자음료 특유의 새콤한 맛과 더불어, 강한 단 맛이 올라와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랐던 음료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해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부탁드려서 한 잔 마셨을 정도로 상당히 만족한 음료수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술을 마신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시킨 캔맥주입니다.

사실 특정 브랜드로 달라 말씀을 드리진 않았습니다만, 정말 운이 좋은 것인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삿포로 맥주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기내 밖으로 반출이 될 염려가 있어서 그런지 요즘엔 아예 따서 주시네요. 어차피 마실 거니깐 상관은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완식. 

 

그렇게 기내식을 먹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좌석 뒤편에 창문이 조그마하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창문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창문이 살짝 있어, 이렇게 밖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이때가 후지산을 지났을 때이지 않나 싶네요.

 

그렇게 2시간을 비행해, 오전 10시경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하네다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계단으로 내려 버스를 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7월 말 기준 35도 전후인 도쿄의 더위를 한방에 맛보는 사전경험(?)도 했고요

대신에 보통은 보기 힘들었던 보잉 787-8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히히히히

 

보통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면 엄청 멀긴 해도 탑승교로 연결해 나온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이동을 했는진 버스에서 내린 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안내문을 보고,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하네다 공항의 메인 국제선으로 운영되는 3 터미널이 아닌 2 터미널에서 내리게 된 것입니다.

최근 ANA에서는 하네다 공항 2 터미널에 국제선 일부를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번에 하네다에서 김포로 이동하는 항공편은 2터미널에서 수속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입국도 2터미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2터미널 입국 심사로 이동해 진행하였습니다만, 오히려 여기에 ANA만 있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으로 돌아왔습니다.

통상 3 터미널에서 입국 심사를 진행하게 되면 상당히 먼 곳에서 내려주는 점다른 항공편도 겹쳐 들어온다는 문제가 있어 조금만 늦을 경우 상당히 오랫동안 입국심사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설령 입국 심사가 빨리 끝나더라도 짐을 맡겼다면 도착한 여러 항공편에서 동시에 위탁수화물이 처리되어 간혹 이 위탁수화물이 늦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한 번 여기에 당해서 예상한 시간보다 늦게 나오기도 했고요.

 

이에 비해 2 터미널로 입국을 하게 되면 비록 버스를 타고 5분여간 이동을 하게 됩니다만, 국제선은 ANA 김포-하네다만 있어 Visit Japan Web을 이용한 것도 있지만 이용객이 적어 입국 심사가 상당히 빠르게 끝남과 동시에 위탁수화물도 입국 심사 종료 후에 바로 나오기 시작해 2 터미널 도착 후 입국 심사 종료까지 거의 20분 만에 나오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항이 이래서 좋구나...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별 다른 문제가 없는 세관신고도 끝나고 이렇게 도쿄를 맞이하는 안내 조형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WELCOME to TOKYO.

 

 

WELCOME to HANEDA

한편에는 기존에 자주 볼 수 있는 이런 간판도 있습니다만, 확실히 하네다 3 터미널이나 나리타 공항 대비해서는 그렇게 크게 되어있진 않았네요.

 

 

그리고 모든 입국 심사를 마치고 들어온 하네다공항 2 터미널 국제선.

코로나19 이후에 하네다공항 2 터미널에서 ANA의 국제선을 영업하고 있긴 합니다만, 메인은 어디까지나 ANA의 국내선 영업이기 때문에, 국제선 영업은 크지 않고 조촐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5일 뒤에 왓카나이를 갈 땐 하네다로 출발하는 ANA 항공편을 타기 때문에 다시 이용을 해야 되죠.

 

그렇게 자주 와본 하네다 공항이었지만 기존과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고 하네다 공항 2 터미널에서 도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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