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행기에 언급했다시피, 전 아키하바라에 간다면 야스베는 무조건 방문합니다.
야스베를 갈 정도로 자주 가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아키하바라역에 가서 기회가 된다면 한 곳을 더 방문하는데, 이번엔 모처럼 이용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되어 방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키하바라역 소부선 플랫폼에 와서 방문한 그 곳은...
우유 전문 판매점, 밀크스탠드입니다.
빵과 우유 점포 밀크 스탠드(パンと牛乳の店 ミルクスタンド)
[영업시간]
6:30 ~ 19:20까지 운영 (연중무휴)
[메뉴]
다양한 우유류, 마시는 요구르트류, 녹즙과 같은 다양한 음료와 곁들여먹는 빵 등이 있습니다.
우유는 가격은 130엔부터 300엔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우유 라인업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가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게 위치]
아키하바라역 소부완행선 5번 플랫폼(오차노미즈, 신주쿠 방면)의 중앙 방면에 있습니다.
반대편 플랫폼인 6번 플랫폼(치바 방면)으로 가면 위에 설명한 밀크샵 라쿠가 있습니다.
[공식 X 계정]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한 이 점포는 우유를 전문으로 파는 점포로, 오카치마치역의 동일명의 점포와 반대편 플랫폼에는 이 점포의 본점?격인 밀크샵 라쿠까지 총 3군데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입니다.
이 점포는 지금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각지의 병우유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역별 우유부터 초코/커피 우유, 마시는 요구르트나 녹즙(..)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키하바라라는 위치에 걸맞게 아키하바라의 아이돌 그룹인 AKB48의 총선거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한 우유 총선거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점포는 아래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일단 홍보 문구를 보고 살걸 정합니다.
- 직원분께 우유를 말씀하시면, 직원분께서 우유에 뚜껑을 따서 건네주고 계산을 진행해주십니다.
- 받은 우유는 가게 앞에서 마신 후 병을 직원분께 반납하고 나갑니다.
저도 이 시스템에 맞춰 우유를 시키고, 뚜껑을 딴 후에 계산을 하고 우유를 갖고 왔습니다.
이번에 제가 산 우유는 타카나시유업에서 발매한 홋카이도 4.0 우유입니다. 사실 여기 가면 뒤에 나와있는 커피우유나 과일우유를 주로 마십니다만, 이 날은 모처럼이니 이걸 마셔야겠다 싶어서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이 우유는 홋카이도 구시로의 교외 하마나카초에서 생산된 우유로, 유지방 함량이 4.0 이상인 원유만을 사용한 우유로, 높은 유지방에 맞게 상당히 고소한 우유였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유제품을 고를 때 홋카이도를 선택하면 최소한 망하진 않는다는 속설이 많은데, 그 기대에 걸맞게 상당히 맛있네요.
예전에 이 점포를 안 이후에 추천한 친구들이 전부 좋은 평가를 내렸고 저도 애용하고 있는 아키하바라 맛집(?) 입니다만, 이 점포의 사실상 유일한 단점은 아키하바라역 소부선 플랫폼에 있다라는 점입니다.
소부선 플랫폼 자체가 관광지인 전자상점가 출구랑은 동떨어진곳에 있는데, 소부선을 타러 가는 상황 자체가 그렇게 자주 나오진 않다보니 생각보다 잘 가지 않게 된다는 점이 단점 아닌 단점인데요, 저도 이 때 숙소가 소부선 료고쿠역이었던지라 타이밍이 맞아 이용을 한 케이스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우유를 맛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진 가게라, 아키하바라역에 들른다면 무조건 방문을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정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아키하바라역 외에는 오카치마치역 북쪽 출구 개찰구에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밀크스탠드 오카치마치점도 있어, 오카치마치에서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도쿄에 언제 다시 방문을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은 도쿄의 동쪽을 자주 방문하는지라 아마 별 일이 없으면 다음에도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