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늘의 무료 급식소(?), 김포공항 "KAL 라운지(국제선)" 방문기 - '24.11 오사카
김포공항에 도착을 하긴 했습니다만, 평소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편에 맞춰 움직인데다가 오늘은 모바일 체크인을 진행해 카운터에 들르지도 않은지라, 면세구역에 나오니 출발까지 거의 2시간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1. 해외 나가려면 일단 공항으로 가야겠지? 오늘도 갔다, 김포공항! - '24.11 오사카
눈이 엄청 많이 내린 2024년 11월 말,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에 당첨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예약한 오사카 여행의 출국일이 다가와 아침부터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0. 야마자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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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건, 무료 급식ㅅ라운지를 가야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김포공항 국제선은 워낙 작은 곳이다보니 이렇게 일찍 오면 사실 상 라운지 방문이 강제되는데요.
오늘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조금은 특별한 라운지를 이용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평소 가는 스카이 허브 라운지가 아닌, 다른곳으로 가볼 예정인데요
이렇게 면세품 수령 카운터 앞을 보
안 쪽에 이렇게 항공사 라운지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아시아나에서 운영하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와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KAL 라운지가 붙어 있는데요.
오늘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KAL 라운지를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이 라운지는 (김포공항 기준) 대한항공과 일본항공, 중국 동방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이상이나 스카이팀 엘리트 등급 이상일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한데요.
사실은 스카이패스 4,000마일리지를 소비하고 KAL 라운지 보너스 바우처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라고 해도 대한항공 편명을 탑승해야만 이용이 가능한지라, 이번처럼 대한항공으로 발권했을때나 쓸 수 있는 입장방법인거죠.
이번에 모처럼 대한항공을 이용하니 이런식으로 KAL 라운지를 이용해봅시다.
.....냉정하게 마일리지를 쓰고 들어간거니 무료 급식소는 아니긴 하네요. ㅋㅋㅋ
라운지 안으로 들어가 탑승권을 보여드리면, 탑승권에 등록된 스카이패스 멤버십으로 구매한 바우처를 확인해주시고, 바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구석에 음식이 놓여져 있는 스카이허브 라운지와는 다르게 음식이 중간에, 휴식 공간이 사이드에 배치되어 있는게 특징인데요.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전에 갔던 스카이허브라운지 대비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고 있는데요. 김포공항이 그렇게 큰 공항은 아닌지라 라운지 내 좌석은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았습니다.
일단 자리를 먼저 잡아봅시다
KAL 라운지는 대체적으로 뷰에 중점을 준 듯이 바깥쪽에 상당히 많은 좌석을 깔아놨는데요. 김포공항 이용객들이 보이는 뷰(...)와 창 밖의 풍경이 보이는 뷰가 있었습니다.
저는 창밖의 풍경이 보이는 곳으로 앉았습니다. 아직 햇볕이 비추진 않았네요.
창 밖에는 저번에 탑승했던 ANA의 김포 > 하네다 항공기가 주기되어 있네요. 이 비행기는 곧 NH862편으로 김포를 떠나 하네다로 출발하게 됩니다.
3. 처음 이용한 ANA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갔는데, 뭔가 달랐다 | NH862 - '24.07 도쿄, 왓카나이
그렇게 가볍?게 아침 급식소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은 후, 라운지 바로 옆에 있는 탑승구 35로 이동했습니다.이전 글에도 잠깐 설명드렸다시피,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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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차지했으니, 이제 무료 급식소에 걸맞는 먹을걸 가지러 가 봅시다.
먼저 앞쪽 앞뒤로는 이렇게 커피와 차류를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원두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하고 있네요.
안쪽 중간엔 이렇게 술코너와 음료코너가 있습니다. 술은 그냥 고급 위스키 같은게 아닌 적당한 가격대의 위스키/샴페인 등 여러종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스카이허브 라운지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김포공항 라운지들은 캔음료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물은 정수기가 아닌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고, 맥주도 생맥주가 아닌 캔맥주 (테라/스텔라 아르투아)로 배치된게 특이하네요.
냉장고 윗편에는 이렇게 과일주스랑 디저트, 빵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뒤에 초코가 박힌 쿠키도 먹을 수 있는거긴 한데, 딱히 고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쪽 중앙에는 이렇게 제철과일 모듬컵과 요플레가 있습니다.
다른 라운지에선 이렇게 과일컵이 제공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건 좀 괜찮네요.
왼편엔 이렇게 샐러드와 반찬들이 있습니다. 샐러드도 2종 제공되네요.
중앙 뒷편에는 이렇게 음식 코너가 있습니다.
볶음밥 2종, 감바스와 호밀빵, 버섯과 치킨 데리야끼까지 총 4종류의 메뉴가 제공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입구에는 이렇게 한국 라운지의 꽃인 라면과 뜨거운 물이 있습니다.
신라면/튀김우동 조합은 국내 어떤 라운지를 가도 같은 조합으로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
그렇게 갖고온 첫 접시. 알차게 골고루 담아왔습니다(..)
사실 볶음밥은 냉동식품을 데워 제공해주는거 같은데, 감바스랑 데리야끼 치킨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데리야끼 치킨은 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맛있게 단 맛이라 놀랬습니다(..)
술은 가볍게 진을 넣은 하이볼부터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술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 크로와상 샌드위치가 엄청 맛있었는데, 야채도 적절히 들어있고 빵과 치즈도 꽤 맛있에 조합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음 그릇을 가지러 가는데, 과일 옆에 바나나가 추가되었네요.
다음 접시는 컵라면과 볶음밥, 그리고 방금 맛있게 먹었던 데리야끼 치킨도 갖고왔습니다.
이제 배도 좀 부르니, 말아온 잭콕을 마시면서 천천히 바깥을 감상합니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 일본항공 탑승기에서 지나가다가 본 하이에어 소속 ATR72 3기가 여기 있었군요 ㅋㅋㅋㅋ
[하네다>김포] 비록 도시락형태이지만, 기내식이 부활했다! | JL095
일본에 간 비행편이 있다면, 당연히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편도 있기 마련이죠.하네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주던 그 일본항공이 이젠 밥을 준다고??? | JL090" data-og-description="여행기로 쓰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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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나니 하네다로 출발하는 NH862편이 푸시백을 마치고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와 동시에 역시 하네다로 가는 일본항공 JL090편도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항공기 모두 탑승해본적이 있었네요. ㅋㅋㅋ
[김포>하네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주던 그 일본항공이 이젠 밥을 준다고??? | JL090
여행기로 쓰긴 분량이 너무 적지만, 그래도 탑승은 한 만큼 탑승기로 작성해보면 어떨까? 하고 작성해보는 항공편 탑승기 포스팅, 첫 편으로 지난 사쿠라 라운지 방문기에 방문했을 때 갔던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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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닝 커피도 좀 마셔주고....
이제 탑승할 시간이 가까워져서 탑승하러 나갑니다.
이번이 세번째 항공사 라운지 이용인데, 김포공항에 있는 다른 라운지인 스카이허브 라운지 대비해서 장단점이 너무 명확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장점이라고 하면 쉬기에는 엄청 편안하다라는 점인데요,
이용객이 많아 어수선한 스카이허브 라운지와 다르게 대한항공 승객들만 이용이 가능하니 이용객도 상대적으로 적고, 소파도 스카이허브 라운지와 다르게 팔걸이가 있는 편한 소파가 배치되어 있고, 전망대도 크진 않지만 잘 갖춰져 있다는 점 덕분에 라운지에 음식 먹으러 오는것보다 쉬러 오시는데 중점을 두시는 분이라면 KAL 라운지쪽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세구역에 빨리 들어 왔음에도 굉장히 편하게 쉬다가 탑승 직전에 출발했으니깐요.
반대로 스카이허브 라운지 대비 단점이라면 음식 가짓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제선이 적은 김포공항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도, 가뜩이나 스카이허브 라운지 대비 음식면에서는 부족하다는 KAL 라운지 평가에 걸맞게(?) 음식 가짓수로 비교해봐도 비빔밥/디저트류가 다양하게나마 완비된 스카이허브 라운지 대비 너무너무 적다는게 흠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본진인 인천공항으로 가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거꾸로 4,000마일을 소비해서 갈만하냐? 라고 한다면 (인천공항쪽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래도 규모있는 곳이라면 소비해서 가도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여긴 항공사 라운지다 보니 모든 탑승객이 들어올 수 있는 스카이허브보다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아무래도 일본의 항공사 유료 라운지들이 8,000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000마일리지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항공사 라운지를 즐길 수 있는건 꽤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김포공항으로 이용했으니, 다음에 인천공항에 대한항공을 이용할 타이밍에 다시 이용을 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