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에서 스타디움 내부를 본 후, 그대로 코시엔 2층에 있는 코시엔 역사관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고시엔 역사관의 경우, 코시엔 본관에 있는 만큼 조금 빨리 영업이 마감되기 때문에 스타디움 투어 직원분이 여기부터 가는게 좋다는 언질(?)을 해주셨고, 그래서 스타디움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역사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이 코시엔 역사관은 한신 코시엔 구장의 원래 목적(?)인 일본 전국 야구 선수권 대회, 약칭 코시엔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진 곳인데요.
그래서 입구에서는 이렇게 코시엔의 길이란 전시와 함께 코시엔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맨 앞에는 1915년 개최된 제 1 회 코시엔의 시합구가 전시되어 있고요
시합구 옆에는 이렇게 역대 코시엔에 참가한 모든 고등학교의 이름이 적힌 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 일제식민지 당시에 조선 대표로 참가한 고등학교도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까진 찍어오진 못했습니다.
벽에는 이렇게 역대 코시엔 벽보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고요. 사진은 91회(2009년)의 여름 대회 개막식이네요.
코시엔에서 특별한 활약을 하고 이후 프로에서도 활약한 선수들의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유니폼은 요코하마 고등학교 재학 당시 헤이세이의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마츠자카 다이스케의 경기 실착 유니폼입니다. 티켓에도 나와있지만, 마츠자카가 쌓은 업적이 엄청난지라 아예 이렇게 따로 전시를 해 놓네요.
이쪽은 유니폼 외에 여러 장식물이나 시합구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 있는 소장품들은 유니폼/글러브/시합구 등 그렇게 크지 않은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코시엔"이라고 하면 언급되는 경기들은 이렇게 당시 학교의 유니폼과 방망이, 글러브 등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설명을 다 하면 너무 길어질거 같으니, 슬라이드쇼로 대체했습니다)
코시엔이라고 하면 선수들을 이끈 감독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코시엔을 우승까지 이끈 여러 감독님들의 유니폼과 친필사인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코시엔 광고를 했다...라는 광고판입니다.
최근엔 TV광고와 같이 세련된 광고를 합니다만, 아무래도 쇼와 시대면 이런 광고가 분위기에 맞죠
그리고 코시엔 한 켠에는 이렇게 "KOSHIEN" IN MANGA라는 특별 섹션이 있는데요.
올해 코시엔 개업 100주년을 기념해, 외부에도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스빈다만 코시엔 기념관에도 코시엔을 테마로 한 야구 만화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거인의 별이나 터치, MIX, 다이아몬드 에이스와 같은 다양한 야구 만화의 스틸컷과 설명이 붙어있고
그 근처엔 해당 만화에 나온 캐릭터들이 입은 고등학교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특별관을 지나면, 갑자기 분위기가 야구가 아닌 미식축구로 바뀌는데요
이 코시엔에서는 프로야구경기 시즌이 종료된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대학 미식축구 대회인 코시엔 볼이 개최됩니다. 그래서 야구처럼 엄청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진 않습니다만, 이 코시엔 역관에도 관련 내용이 짤막하게나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투어를 할 때도 투어 담당자 분이 관련 내용을 말씀해주셨는데, 여기도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었네요.
코시엔 역사관 마지막엔 이렇게 과거 코시엔 구장에서 쓰였던 설계도나 다양한 부자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코시엔 역사관 출구 나가기 전, 자그만한 쪽길로 추가 전시장이 더 있었습니다.
이 추가 전시장은 코시엔 구장의 백스크린 월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 겸 전시장인데요
먼저 코시엔 구장에서 개최된 콘서트 참가자분들의 사인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목적으로 대부분 사용됩니다만, 5만석 규모의 공연장으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관에서 전시하기 어려운 과거 백스크린에서 사용하던 선수 명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전부 LED 액정으로 바뀌어 출력됩니다만, 예전엔 저걸 다 수기로 작성해서 전시했다고 하네요.
최근 개최된 코시엔 참가 고등학교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는데, 지난 여름 코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교토 국제 중고등학교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로의 끝으로 나오니, 백스크린 월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나왔습니다.
코시엔 역사관 내부에선 식음료 취식이 불가능합니다만, 뚜껑을 닫을 수 있는 페트병 음료수에 한해서는 이 외부 공간에서만 취식이 가능하다는 문구도 있네요.
그리고 옆에 병설된 좁디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코시엔 구장의 백스크린 아래로 올라오게 됩니다.
코시엔의 백스크린은 미츠비시의 오로라 비전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물론 백스크린 아래라, 그라운드도 이렇게 잘 보입니다.
아래쪽에는 내부 굿즈샵인 "타이거즈 샵"도 눈에 띄네요.
경기가 펼쳐지는 날에는 저기에 사람이 엄청 많이 지나간다고 합니다만, 시즌이 끝난 이후라서 엄청 조용하네요.
이 백스크린월 통로에 전시된 전시품은 매년 코시엔 결과가 끝나는 대로 조금씩 갱신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직 2024년 코시엔 정보가 갱신되지 않았는데, 내년에 온다면 2024년에 개최된 코시엔 자료도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백스크린 월을 지나가, 코시엔 역사관을 나옵니다.
코시엔 역사관은 나가면 재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고 싶은 전시가 있다면 다 보고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코시엔 역사관까지 전부 본 후, 이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아까 티켓을 발권한 코시엔 역사관 매표소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