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여행기에서 우여곡절?끝에 잃어버린 짐 없이, 무사히 왓카나이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차를 렌트한 곳은 이전 여행기에서 잠깐 나와있다시피 도요타 렌터카 왓카나이 공항점이었습니다.
왓카나이 공항 렌트카 지점들은 왓카나이 공항 인근에 있기 때문에, 렌트카측에서 공항과 렌트카 지점까지의 셔틀버스를 제공해줍니다.
그렇게 짐을 싣고, 렌트카 측에서 데리러 온 밴을 타고 렌트카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잠시 차를 타고 가 도요타 렌터카 왓카나이공항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카운터에 사전에 발급받은 국제면허증과 결제 카드를 내민 후, 렌트카와 관련된 수속, 관련 안내문 등을 받았는데요. 빌리는건 왓카나이공항점에서 빌리고 반납은 왓카나이역에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도 같이 받았습니다.
위 사진 렌트카 자체 유류값에도 나와있지만, 왓카나이는 사할린의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위치덕분에 다른 지역이라면 한글로 병기될 부분에 키릴어로도 병기가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빌린 오늘의 렌트카. 토요타의 소형차인 "야리스"입니다. 토요타 렌트카에서 빌린 만큼 당연히 토요타 차종으로 차를 지급해줬는데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차라서 조금 두근거림도 잠시, 직원분과 함께 외관 확인과 간단한 추가 확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관련 내용을 전부 들었으니, 본격적으로 출발해봅시다.
여기가 일종의 공항 렌트카들이 모여있는 지점이라 그런지 앞에는 닛폰 렌터카 지점도 있네요.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오른쪽 핸들로 운행을 합니다만, 이건 조금 달려보니 생각보다 빨리 적응을 했습니다.
제가 왓카나이에 온 이유는 이전부터 일본 최북단으로 불리는 여러 지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항공권 구매 이후에 이것저것 어딜 가볼까 찾게 되었고, 가보고 싶던 최북단 지점들을 대충 정리해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거 보다 그냥 직접 렌트카로 운전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일본 최북단이라면 가장 먼저 가야될 곳, 일본의 최북단 지점인 소야곶(宗谷岬)으로 이동했습니다.
왓카나이의 관광명소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소야곶을 보기위해 방문했습니다. 아마 제가 왓카나이에서 본 사람들 중에선 여기가 가장 많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소야곶은 일본의 최북단 지점으로, 약 50km 앞에 러시아 사할린이 있어 날씨만 좋다면 여기서 사할린이 보일 정도로 러시아가 정말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다만 이 날은 흐려서 그런지 사할린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네요. 아쉽....
오른편에는 오호츠크해 방향이..
왼편에는 동해 방향입니다만 워낙 크다보니 이게 맞나 싶네요. ㅋㅋㅋ 어쩌면 둘다 그냥 북쪽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소야곶에도 무료 와이파이는 건재하네요(..)
뒷편에는 이렇게 무료 주차장과 식당이 있습니다.
이따 들러야 될 곳들이 전부 식당과 먹을곳들이기 때문에, 밥은 따로 먹지 않았습니다.
뒷편에는 이렇게 진짜 일본 최북단 조형물이 있습니다. 최북단 점포 정복을 위해 가장 먼저 들러야되는 장소라고 생각해서 최북단을 가장 먼저 들렀는데요
사실 상 물리적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북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왼편에는 사할린을 탐험한 탐험가인 마미야 린조의 동상이 있습니다.
오른편엔 이렇게 기념품샵이 있고요.
기념품샵 내에는 왓카나이의 기념품과 홋카이도 한정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최북단이라고 해도, 도상으로는 홋카이도라 홋카이도 한정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샵 입구에는 이렇게 스탬프가 있고요. 디지털 스탬프는 아니라서 일단은 스킵했습니다.
나중에 또 올 일이 있으면 스탬프북을 사서 이런걸 찍으면서 돌아다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품샵 입구 옆에는 이렇게 일본 최북단 자판기가 있습니다.
자판기 앞에는 이 자판기가 위치한 위도/경도가 적혀있네요.
기왕 온 김에 일본 최북단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마셔봅니다.
이제 슬슬 바람이 세지고 있으니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봅시다.
차로 15분정도 달려 일본 최북단 첫 번째 점포에에 도착을 했는데요.
일본 최북단 그 첫 번째는 바로 일본 최북단 편의점입니다.
홋카이도에는 세이코마트라는 홋카이도 로컬 브랜드 편의점이 상당히 많은데요, 이 세이코마트의 지점 중 하나인 세이코마트 토미이소점이 일본 최북단 편의점입니다.
이런 외진 편의점들은 주차장이 잘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보통 이런 편의점은 마을의 거점 마트 역활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규모가 큰 점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에도 일반적인 편의점 음식 뿐 아니라 생필품도 상당히 취급하고 있는데요
안에는 이렇게 선물주문용 홍보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세이코마트 브랜드의 네기토로마끼와 물을 구매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로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습니다.
차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뒤, 두 번째 최북단 지점으로 이동했는데요
일본 최북단 지점 두 번째는 바로 일본 최북단 패스트푸드점으로, 바로 이 맥도날드 40호 왓카나이점이 일본 최북단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선 드라이브스루로도 주문도 가능합니다만, 사진도 찍을 겸 가게 앞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아까 밥을 먹었던 상황이라, 여기서는 음료수와 감자튀김만 가볍게 시켰습니다.
이 지점엔 입구엔 이렇게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가 앉아 있는 벤치와 함께 이 지점이 일본 최북단 맥도날드 지점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풍경을 보면서 밖에서 감자튀김과 음료수를 가볍게 마시면서 본 풍경.
왓카나이가 아무래도 땅이 엄청 넓다보니, 이렇게 자동차 매장들도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이어 자동차로 들어가
일본 최북단 지점 정복기 세 번째 지점은 가는 길에 이용객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어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주차장에서 매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하천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네요.
실제로 철조망이 없는 부분이 꽤 많아,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로 돌아 찍은 사진.
사실 오락실엔 체류시간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임장들에 주차가 된다면 시 외곽에 큰 부지를 마련해놓고 운영하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여기는 땅덩어리가 엄청 넓어서 그런지 그냥 별도 장소에 주차장을 따로 만들어놨네요.
그렇게 일본 최북단 세 번째 지점은 바로 일본 최북단 게임장(오락실)입니다.
여기까지와서 왜 저길 가냐고요? 제가 우락스레기 오락실을 다니기 때문이죠(..)
여기는 유랜드라는 일본의 소규모 게임장 체인점이 운영하는 유랜드 왓카나이점으로, 일본 최북단에 있는 오락실입니다.
들어가니 먼저 이렇게 크레인 게임들이 반겨주고요.
왼편에는 스틱게임/비디오게임류가 있습니다.
대형 게임장들은 같은 게임기가 몇대씩 있습니다만, 여긴 많이 있어봐야 3대~4대가 고작이네요.
한국에선 그것도 많지만 일본에서 그 정도는 굉장히 작은 게임장에 속하긴 합니다(..)
오른편엔 이렇게 리듬게임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게임이 있는것은 고사하고 딱 한대씩만 있는걸 보니 정말 동네 오락실이란 느낌인데요.
의외로 기타도라는 예전에 출시된 고급형 모델인 XG 모델(속칭 흑기체)의 DX버전이네요.
아마 옛날에 구매한 이후에 그대로 가동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하는 게임인 비트매니아 IIDX. 당연히 여기 왔으니 한 판 플레이해봅시다.
비트매니아 IIDX도 최근 출시된 고급형 모델인 라이트닝 모델(LIGHTNING MODEL)이 아닌 기존 모델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마 왓카나이 유일한 기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 게임장의 특징이라면 코나미제 리듬게임들 가격이 타 지역 대비 2배라는 점입니다. 소문으론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좀 짜게 식네요.
그래도 왓카나이 유일한 오락실이란 점 덕분인지 꽤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플레이하는데 한 10분은 기다려 플레이 했으니깐요.
비트매니아 IIDX에서는 일본 47도도부현을 돌아다니면 특별한 칭호를 얻을 수 있는 행각이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일본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플레이하면 훈장을 획득할 수 있고, 지역 전체를 돌면 특정 지역 제패 훈장이, 일본 전국을 전부 돌면 전국 제패 훈장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 오락실은 왓카나이 유일한 오락실입니다만 왓카나이 자체는 도도부로 따지면 홋카이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홋카이도 행각이 진행되었고 홋카이도 행각 훈장과 홋카이도 지방 제패 훈장 2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게임을 플레이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차로 10분간 더 이동을 해 도착한 일본 최북단 네 번째 지점이자 마지막 지점은 일본 최북단 로손 편의점입니다.
최북단 편의점 자체는 위에 설명드린 세이코마트 편의점입니다만, 일본 3대 편의점 체인점인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은 꽤 오랜기간동안 왓카나이에 지점이 없었습니다. 다만 2022년부터 로손이 적극적으로 왓카나이에 진출해 어느덧 왓카나이 내에 점포 3개를 개업했으며, 이 지점은 로손 왓카나이 후쿠코도리점으로, 왓카나이에 진출한 로손의 세번째 지점이자 로손의 최북단 지점이기도 합니다.
왓카나이에 개업한 로손의 특징은 편의점 내에 제대로 된 조리시설을 설비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만약 태풍이나 악천후 등으로 외부변수가 생겨도 점포 자체적으로 로손의 즉석 식품들을 제공 할 수 있다는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바깥 간판에도 "점내 키친"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하는 자체 제조 메뉴는 생각외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튀김류부터 왓카나이의 특산물 해산물을 이용한 자체 오니기리, 반찬류나 도시락류도 상당히 제대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소문은 들었지만 이 정도로 제대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판매될 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던지라 이걸 본 저도 좀 놀랬습니다.
이렇게 가보고 싶었던 일본의 최북단 지점을 네 군데 도니, 벌써 체크인 시간이 되어 먼저 호텔에 짐을 놓고 다시 움직이기로 생각해 먼저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