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엄청 많이 내린 2024년 11월 말,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에 당첨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예약한 오사카 여행의 출국일이 다가와 아침부터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대중교통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출국 전전날에 기상 이래 가장 빠른 시기에 온 폭설덕분에 항공편 운행에 상당히 많은 지연이 생겼는데요. 다행히도 금요일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정도로 정비가 되어 비행기 운항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보 사정은 안 좋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탈 생각을 접고 그냥 택시를 불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약 30분 택시를 타고, 6시 30분 조금 못되서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째 코로나19 이후에 일본 출국하면 맨날 김포로만 출국했네요. 도쿄도 이쪽으로 가는게 더 편하니 거의 여기로 가고 있고, 간사이를 가는것도 어쩌다보니 김포 출국으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아침 일찍 오시면 이렇게 출국 줄이 상당히 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인기가 좋아 어떤 항공사든 대형 비행기인 광동체로 운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체크인 시간이 6시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체크인 시간이 부족한 아침 7시 45분에 출발하는 ANA 하네다행 NH862편과 7시 50분에 출발하는 JAL 하네다행 JL090편의 경우 체크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지금은 시간이 변경되었지만 아침 8시 조금 넘어 출발하는 아시아나 간사이행 OZ1145편도 광동체로 영업하기 때문에 사실상 짧은 시간에 약 500여명의 승객이 한 번에 출국 심사를 해야 되서 줄이 엄청 서 있는데요
저는 이미 바이오 정보 등록을 진행했기 때문에 바이오 출국심사로 바로 빠지고 출국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내선에서도 이 바이오 정보로 빠르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국제선에서 이용할 경우 여권과 사진 등록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 등록을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아, 근데 티켓 발권을 안 한거 같은데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냐고요?
이번엔 종이 탑승권이 아니라 모바일 탑승권이란걸 이용해 볼 생각이었고, 오늘 이용할 대한항공의 전용 앱으로 출국 전날에 체크인을 진행했는데요. 싼 티켓으로 예약한지라 사전에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려면 추가금을 내야됐는데, 24시간 전에 체크인을 하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됐네요. 개꿀(..)
게다가 위탁수화물도 일본으로 갈 때는 맡기지 않고 갈 예정이라, 탑승권이 있는 이상 굳이 창구나 체크인 기계에 가지 않아도 출국 심사를 받는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조금 빨리 면세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저 들어올 때 승무원 출국심사 받는 쪽에서 ANA와 JAL 스튜어디스 분들이 들어가시는걸 보니, 9시에 출국하는 비행기 치고는 상당히 빨리 들어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면세구역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저번에 이용했던 스카이허브 라운지가 눈 앞에 나옵니다.
기왕 빨리 들어왔으니 여기도 갈까 조금 고민은 했습니다만, 저번에 이용하기도 했고 오늘은 다른 라운지를 좀 이용할 생각이라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