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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024.07_도쿄, 왓카나이

17. 하쿠슈 증류소 방문기 4편 / 천연수 공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천연수 공장 투어 - '24.07 도쿄, 왓카나이

에츠토 2024. 9. 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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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에서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투어를 진행해 위스키를 거하게 마신 후 바로 하쿠슈 12년산 위스키를 나중에 사려고 했던 이유였던, 하쿠슈 증류소 투어 10분 뒤에 예약해 놓은 이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투어 때문이었습니다.

 

16. 하쿠슈 증류소 방문기 3편 / 위스키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모노즈쿠리 투어 - '24.07 도쿄, 왓

지난 여행기에서 그렇게 위스키를 마신 후, 문득 시간을 보니 투어 예정 시간에 가까워져 자리를 정리하고 투어 집합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15. 하쿠슈 증류소 방문기 2편 / 먼저 하쿠슈 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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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슈 위스키의 경우 야마자키와는 다르게 일단 물을 먼저 찾아서 만든다는 일념으로 만든 위스키인데, 이 물이 음용하기에도 좋아 생수로 만들어서 판매된 것이 산토리의 생수 브랜드인 천연수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이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에는 증류소 시설 외에도 천연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천연수 공장이 별도로 있고, 당연히 이 천연수 공장의 투어도 가능합니다.

 

이 천연수 투어 예약은 기본으로는 위스키 증류소 예약과 동일하게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진행이 가능합니다만, 이 천연수 예약에 한해서는 영어 페이지에는 없고 일본어 예약 페이지로 들어가 진행해야 됩니다. 경쟁률이 엄청 높진 않습니다만, 인기는 좋은 시간대는 매진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투어시간에 잘 맞춰 예약이 필요합니다.

 

여튼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투어는 이렇게 하쿠슈 증류소 투어와 마찬가지로 산토리 위스키 박물관에서 모여 이동을 합니다. 위스키 박물관에 생수 관련된 이미지가 나오는 게 묘하게 웃겼네요.

 

이전 증류소 견학과 마찬가지로 가이드분의 소개와 간단한 설명이 진행되고, 이후 가이드분을 따라 버스로 이동합니다.

걸어서 방문이 가능한 하쿠슈 증류소와 다르게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공장은 산골짜기 안에 있어 내부 버스를 타고 약 5분간 들어가야 천연수 생산 공장이 나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공장 안 로비에는 이렇게 미나미 알프스를 표현한 이미지와...

 

이 물이 어떻게 얻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가이드분의 설명에 따라 배치된 조형물이 움직이는 형태인데, 꽤 재미있네요. 

그리고 이 미나미 알프스의 물의 순환에 대한 설명을 이어서 진행해 주십니다.

 

이렇게 한번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의 전체적인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으로 산토리 천연수 생산 공장을 위해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의 라벨 이미지가 크게 인쇄되어 있는데요, 이 라벨은 바로 이 하쿠슈의 숲과 이 천연수의 수원지인 미나미 알프스를 테마로 만든 라벨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라벨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생산 시설로 올라가면 그래픽을 이용한 디지털 홍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파트는 사진이라도 허용된 다른 투어와 다르게 사진조차 찍을 수 없어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사실 앞에 설명한 부분을 좀 더 아름답고 이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다시 복습한다는 의미로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약 10분간 영상을 본 후, 드디어 산토리 천연수의 생산공장으로 들어옵니다.

넓다...

많다!!

 

생산 공장은 이렇게 눈으로 보면서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설명을 가이드분이 해주시고, 차례대로 공정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작업은 의외로 간단?하게 물을 넣는다! 하나네요.

 

이 날은 탄산수 라인업인 산토리 천연수 스파클링의 생산이 진행되었는데, 이 스파클링은 바로 이전 여행기의 하쿠슈 위스키 시음 장소에서 하이볼용으로 제공해주신 그 탄산수입니다.

 

16. 하쿠슈 증류소 방문기 3편 / 위스키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모노즈쿠리 투어 - '24.07 도쿄, 왓

지난 여행기에서 그렇게 위스키를 마신 후, 문득 시간을 보니 투어 예정 시간에 가까워져 자리를 정리하고 투어 집합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15. 하쿠슈 증류소 방문기 2편 / 먼저 하쿠슈 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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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펫트병의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병을 그대로 갖고 오면 크기상의 문제도 있을뿐더러 갖고 올 수 있는 개수도 적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보틀 형태로 납품을 받은 다음에...

공장에서 이 틀에 플라스틱을 넣어 열과 공기 압력으로 페트병으로 성형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L용/500ML용이 전부 구분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공장을 넓게 둘러보고, 다시 공장을 나와 버스를 타고 센트럴 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센트럴 하우스로 돌아온 이유는, 공장 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를 시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쿠슈는 실내의 전용 바에서 진행되는데,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시음은 센트럴 하우스 구석에서 하네요.

(실질적으로 산토리 위스키 박물관 바로 앞이긴 했습니다.)

 

이 방으로 들어가니, 먼저 이렇게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를 한 병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이 생수는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들어 제공해 주신 생수로, 주변 환경이 더워서 그런지 엄청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면서 실내를 둘러보았는데, 상당히 잘 꾸며졌네요.

먼저 벽면에는 이렇게 미나미 알프스의 풍경이 달린 사진들과 함께..

이렇게 나무로 된 벤치에 앉을 수 있었으며, 여기서 받은 물을 마시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면은 통유리로 만들어, 하쿠슈의 숲이 실제로 있는 모습을 앉아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로 만든 다양한 음료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고, 방금 생산공장에서 본 스파클링 워터나 여러 가지 맛이 함유된 음료 등을 주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뒷편에는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의 포토스폿과

반달곰을 모티브로 한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의 마스코트인 미즈쿠마(ミズクマ)의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곰방와.

 

가이드분의 마지막 설명은 나갈 때에 주는 특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특전은 바로 앞에 설명한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로 만든 다양한 음료 중 1개를 제공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스파클링 음료 2종과 과즙이 들어간 음료 3종 중 1병을 선택할 수 있으며...

 

만약 선택이 어렵다면 이렇게 뽑기 기계로 뽑아서 받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건 좀 독특한 방식이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저는 기계를 안 쓰고 좀 고민한 끝에, 가장 오른쪽에 있던 향기가 나, 넘쳐흐른다. 머스캣 (香る、滴る。マスケット) 맛으로 골랐습니다.

이름은 거창한데 한 줄로 정리하면 샤인머스캣 맛입니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전은 퇴장할 때 받아갈 수 있는 특전인데, 바로 이렇게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의으로 된 메모지입니다. 현장에선 찍을 상황이 아니라서 가방에 짱박아놓고 집에서 촬영했습니다.

퇴장할 때 위 메모지를 받음으로써 약 1시간 여정도 진행된 산토리 천연수 <미나미 알프스> 투어가 종료되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론 상당히 괜찮은 투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눈높이가 아이들에 맞춰져 있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빠르게 볼 수 있도록 짜인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볼 것도 많았고, 무엇보다 무료 투어인데 이것 저것 주는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 투어에 참가해도 일반 입장(하쿠슈 박물관 & 센트럴 하우스 입장)과 동일하게 하쿠슈 위스키 박물관과 센트럴 하우스(테이스팅 라운지와 굿즈샵)의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하쿠슈 증류소에 입장만 하러 가는 거라면 차라리 이 투어를 신청해 천연수 투어도 보고 하쿠슈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모든 투어를 마치고 세 번째로 돌아온 센트럴 하우스의 굿즈샵에 들러 하쿠슈 티셔츠 같은 굿즈들과 함께, 이전 여행기에서 받은 토큰으로 하쿠슈 12년 산을 구매했습니다.

밖에서는 30,000엔 이상을 받는 하쿠슈 12년산을 정가인 16,520엔(부가세, 세금 포함가격)에 구매했으니, 여러 번 생각해도 하쿠슈 모노즈쿠리 투어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응모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즈들과 함께, 방금 투어에서 받은 머스켓맛 물을 넣고 시간을 보니 벌써 셔틀버스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리셉션으로 돌아가니, 마침 타이밍에 맞춰 고부치자와역행 셔틀버스가 오고 있었습니다.

이 셔틀버스가 오는걸 보니, 정말로 하쿠슈 증류소를 떠난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으로 하고 온 곳이라,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에는 이때 공사 중이었던 하쿠슈 내 식당인 하쿠슈 테라스나 고오급 투어인 모노즈쿠리 프레스티지 투어로 가고 싶지만요.

 

보통이라면 이렇게 하쿠슈 증류소 투어를 마친 후 고부치자와역에서 특급 아즈사를 타고 도쿄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만, 저흰 아직 야마나시에서 즐길거리(?)가 좀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그 즐길거리를 즐길 때까지의 시간이 남아있어 고부치자와 근처에서 시간을 때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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