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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024.11_오사카

4. 예정보다 빨리 나왔는데 뭐??? 연착????? - '24.11 오사카

에츠토 2024. 12.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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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에서 생각보다 맛있던 기내식과 함께 도착한 간사이국제공항.
원래 도착 예정시간보다 빨리 왔습니다만, 조금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어서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3. 한국 출발 대한항공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내식과 함께 오사카로... | KE2117 - '24.11 오

지난 여행기에서 KAL 라운지에서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은 후 휴식을 취하다 보니, 어느덧 탑승 시작 시간이 되어 천천히 탑승구로 이동합니다.이번에 탑승하는 탑승구가 KAL 라운지와는 완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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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간사이 국제공항 기준 한국/중국은 단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1터미널 내에서도 굉장히 구석진 주기장에 주기를 합니다.
그래서 연결 셔틀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요

정말 운이 좋게 제가 가니 셔틀 트레인이 문을 닫고 출발하기 직전이었고, 뛰어가 셔틀 트레인을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셔틀트레인을 타고 입국심사장으로 오니, 이미 앞에 도착한 여러 비행기에서 내린 수많은 외국인들이 기다리는 입국심사 대기줄이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겐 9월에 일본 방문했을 당시에 심사가 완료되어 발급 받은 TTP 카드가 있었거든요.
이 카드는 Trusted Traveler Programs 제도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유인창구에서 기다려야되는 Visit Japan Web과 다르게 사람이 거의 없는 자동화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진 카드인데요.
발급에는 심사 등이 필요한지라, 발급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좀 정리를 해서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때 TTP 카드를 처음 사용한지라, 사용 방법을 몰라 직원분께 물어보고 TTP 전용 자동화 게이트에 찾아갔습니다....

자동화게이트에 들어가 TTP 카드를 넣고 입국 심사를 진행하면, 카드 뒷면에 이렇게 TTP 사용 내역이 인쇄되어 출력됩니다.

그렇게 초고속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 찾는곳 및 세관검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짐을 찾지 않아도 돼, 캐리어를 끌고 세관신고까지 마치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여전히 엄청 크고 높은 천장이네요.
일단 여기서 오사카 메트로 교통패스를 찾아야되니, 창구로 이동을 해봅시다.

지나가면서 보다 발견한 2025 간사이 엑스포 홍보 부스. 한국에서 많이 찾아가는 놀이공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옆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2025년 3월부터 6달동안 개최될 예정인데요.
처음 개최가 확정될때는 머나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개최가 눈앞으로 다가왔네요.

이 날 찾은 오사카 메트로 패스 2일권. 미리 사이트에서 구매를 진행해 공항에서는 패스 교환만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1일권으로 끊을까 했는데,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다보니 2일권으로 끊게 되었는데요.
돌아다니다 본 결과, 결과적으로는 2일권을 구매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패스까지 찾았으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봅시다.

엄청 추웠던 한국과 다르게, 오사카는 그래도 좀 따뜻했습니다.
두꺼운 옷을 얇은 옷으로 바꿔입고,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처음 도착한 간사이공항역.
지난 가족 여행 당시엔 저기서 바로 베이셔틀을 타고 고베로 이동한지라 오사카 시내로 갈 때 이용하는건 코로나 이후에 오랜만이네요. 
최근 오사카에 사람이 엄청 많단 소식을 들었는데, 그걸 입증하듯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바로 가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WAUG를 통해 라피트 티켓 예약과 좌석 지정까지 완료해놨습니다.
이 티켓은 별도의 티켓 발권을 하지 않고 QR코드로 탑승하는 열차이기 때문에 원래라면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왠지 개찰구 앞에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봉으로 쳐놓고, 직원분이 뭔갈 외치고 계셨습니다.
주번에서 한국어랑 중국어, 영어로 온갖 얘기가 들리는데 별로 좋은 소리가 들리는거 같지 않았고, 무슨 일인가 하고 운행상황 모니터를 본 순간...

.......?????????

야!

 

하필이면 오전 11시 5분경 난카이 본선 타코지조역에서 인신사고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난카이 공항선의 이즈미사노~간사이공항의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노선에서 운행되는 특급 라피트와 공항특급 열차가 전부 운행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앞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난카이 직원분께 물어본 결과, "열차 재개 일정은 현 시점에선 알 수가 없다. 급하다면 JR을 타고 가야한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당시 영업 재개는 12시 45분에나 재개되었고, 다이어 복구는 17시정도에 되었다고 합니다.)

옆에 JR은 정상 운행을 한다고 하니, 저는 아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 난카이선 재개까지 기다렸다가 타고간다 => 이후 일정을 생각하면 운행 재개 시간도 안 정해졌다는건 리스크가 좀 많이 컸습니다. 심지어 재개 이후에 사람이 몰리는거도 생각하면 이 루트는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2. 하루카 티켓을 구매해 텐노지까지 간 후에 메트로를 타고 난바에 간다 => 오사카 지하철 패스 2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오사카 근교에만 떨어지면 메트로를 이용해 접근하면 됩니다만, 하루카 티켓을 정가로 사면 라피트 비싸고, 여행사를 통해서 바우처를 구매해 받는다고 쳐도 티켓 교환을 해야 되는데 바로 다음 열차 시간까지 티켓 교환이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즉 다음 출발하는 11시 44분발 하루카 22호의 출발 전까지 발권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3. 그냥 일반 급행 열차 타고 들어갔다가 신이마미야든 텐노지든 오사카 메트로로 환승해서 난바에 간다 => 교통카드가 있으면 따로 발권할 필요는 없고, 시간은 특급 대비해서 조금 걸립니다만 어떻게든 난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 고민을 한 결과, 결국 급행을 타고 가는게 여러모로 좋겠다고 생각해 아이폰을 JR 개찰구에 찍고 JR 플랫폼으로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일찍 가서 천천히 점심 먹고 움직일 계획은 어그러졌습니다만, 일단 다음 일정때문에라도 난바로 들어가는게 먼저입니다.
화장실도 가고 편의점에도 잠깐 들르면서 잠깐 리프레시를 하고 플랫폼 내려가니 바로 열차가 출발을 할 준비를 하고 있어 열차에 바로 탑승을 했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탈출에 성공해 간사이 공항에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용객이 많아 서서 갔습니다만, 나중에 자리가 생겨서 어떻게든 앉아갔습니다.
보통 특급열차를 타다가 이렇게 일반선을 타고 가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주변을 보니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찾아보니 1시간은 더 빨리 온 제주항공 항공편을 타고 오신분들도 꽤 많이 탔습니다.(..) 아마 저 난카이선 연착덕분에 출발하지 못하고 겨우 타신게 아닐까 싶네요.

JR 공항특급 노선 자체는 특급 하루카와 동일한 노선을 사용합니다. 즉 이 열차도 하루카와 마찬가지로 공항선을 지나 한와선을 이용해 오사카 시내에 접근, 그 다음부터는 특급 운행에 따라 오사카 순환선이나 나라 등으로 빠지는 열차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그 대신 텐노지까지 무정차로 가는 하루카와 다르게 한와선 중간중간 정차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역은 그 정차역 중 하나인 히네노역으로,  이 풍경을 보니 일본의 시골이란 느낌을 단번에 받았습니다.

그렇게 열차는 약 1시간을 달려..

JR 신이마미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든 시내로 왔네요.
여기서 난카이 전차를 타고 가도 괜찮습니다만....

전 모처럼 메트로 패스가 있으니 개시도 할겸 미도스지선 환승통로로 이동했습니다.

혹시나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올리는 가격표. 간사이공항에서 신이마미야까지 1080엔이 나왔네요.
일반 특급열차를 탔기 때문에 순수하게 운임만 나왔습니다.

신이마미야는 언제 와도 분위기가 침침해서 그런지 기분도 구리구리해지네요.(..)

그런데 정작 신이마미야역에서 환승을 위해 들어간 도부츠엔마에역 역사는 얼마전에 리모델링이 완료되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분명히 제 기억속의 도부츠엔마에역은 엄청나게 구린 시설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른 역처럼 꽤 깔끔해졌습니다...

여기서 공항에서 발급받은 오사카 메트로 패스 2일권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1일권만 사도 이 날부터 개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예정보다 빨리 개시를 했네요 ㄷㄷ

이런 우여곡절끝에 미도스지선으로 드디어 원래 가려던 난바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나마 난카이에 비해서 난바 중심에 내려준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될지도요......
원래 예정 도착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해 점심 편하게 먹는건 이미 글렀다고 생각하고, 바로 다음 일정을 위해 환승 통로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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