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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양손 푸짐하게 들고 온 킹갓성비 행사, "컬리 푸드 페스타 2024" 방문기

에츠토 2024. 12. 19. 23:20

12월 초, 어머니의 김장을 위해 마켓 컬리를 구경하던 도중,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들었습니다.

바로 마켓 컬리에서 푸드 페스타란 행사를 진행하고, 이게 꽤 맛돌이라는 얘길 듣고 나니 바로 가야 되지 않겠나란 생각과 함께 티켓을 예약하고 준비해 바로 오늘 다녀왔습니다.
행사 기간은 12월 19일(목), 오늘부터 4일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됩니다.

2023 때 자료를 찾아보니, 유료 입장이긴 한데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길 많이 들어서 내심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처음 간 마곡나루역. 저는 9호선으로 이용했습니다.
9호선의 1번 출구 옆쪽에 광장으로 나가면 행사가 개최되는 코엑스 마곡-르웨스트로 바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초행길에 찾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미리 온 MMS 안내문에는 이 이동 동선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다만 행사장 자체를 찾는데 어렵진 않았고,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올라가니 컬리 푸드 페스타 2024가 개최되는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코엑스 마곡-르웨스트에 도착했습니다.
길을 찾아 가는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1층에 올라가니 벌써부터 컬리 푸드 페스타 2024의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40분 전에 도착했는데, 2층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길 듣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을 넘어갔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찍은 광경.
티켓 자체는 교환을 시작했습니다만, 입장은 아직 30분이 남아 티켓 교환만 먼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저희가 기다리는 상황에도 사람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지나가면서 찍은 코엑스 마곡-르웨스트의 홍보 디스플레이.
여긴 2024년 11월 28일에 개관한 서울권 내의 신규 전시장으로, 규모는 작지만 김포공항 바로 옆에 있다는 엄청난 이점을 가진 전시장이기도 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1층으로 내려가 티켓 발권을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저희가 기다리고 있었을 때도 사람이 엄청 늘어났는데, 아래로 내려오니 더 사람이 많아진 걸 느꼈는데요...

바로 저희가 도착했을 시점에는 2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이 자유로웠는데 30분만에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인원통제를 시킨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목요일, 그것도 행사 첫날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ㄷㄷ

여하튼 그렇게 입장권을 보여드리고, 입장 팔찌를 착용했습니다.
이 팔찌가 되게 특이한데, 한번 차면 자르지 않는 이상 다시는 풀 수 없는 팔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행사는 밖으로 나가면 재입장 자체가 불가능한 꽤 특이한 행사이기도 했는데요.
안에 들어가 보니, 이 조치는 너무 당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 옆에 있는 포토존.
하지만 다들 입장하는데 신경 써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팔찌를 보여드리고, 드디어 입장을 시작합니다.

입장부터 컬리의 테마에 맞는 보라색 조명이 가득한 곳을 지나가는데요.
입장을 했는데도 줄이 잘 줄어들지 않아, 처음엔 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지나가니 왜 입장 줄이 잘 줄어들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바로 컬리 푸드 페스타의 꽃(?) 입장 웰컴 기프트 배포 때문에 줄이 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차례대로 들어가면서 주시는 물품을 받았는데요.
첫날 오전에 나눠주신 물품은 장바구니를 시작으로 방울토마토, 파스타용 토마토소스, 꼬북칩, 물, 노 카페인 콜라, 슈가프리 캔디, 물티슈, 페레로 로쉐 바, 제로 구미 등 입장을 할 때부터 다양한 상품을 주시고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입장할 때 막 퍼주기 때문에 이 행사는 다른 행사와 다르게 재입장은 절대로 불가능한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나름 이해가 되는 대처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나눠주려나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웰컴 기프트를 한가득(?) 받고 컬리 푸드 페스타에 입장했습니다.
벌써 들어오신 분들로 인산인해인데요
미리 나눠준 브로슈어를 대충 숙지하고, 저희도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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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상의 가정 간편식 브랜드인 호밍스 부스를 방문했는데요
여기서는 호밍스 브랜드로 판매되는 다양한 식품 시식을 진행하고, 인스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입구에 있고, 음식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 데다가 인스타 이벤트로 보냉백에 실제 판매 상품을 주다 보니, 인기가 많았던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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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입구 바로 앞에 있던 차오차이입니다.
여긴 샘표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로, 그중에서도 중식 소스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한식은 새미네반찬이라던가 아예 브랜드를 달리해서 내는 샘표 답게, 중식도 아예 별도 브랜드로 서비스를 하는 게 특징인데요.
시식은 중식 소스로 만든 3종류 중 1종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갈 땐 차오면을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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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간 곳은 바로 비비고로 유명한 대기업 CJ제일제당입니다. 
여기는 이번 연말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2와 콜라보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거기에 맞춰 오징어 게임의 영희가 대놓고 그려져 있고 부스 안내원들도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입고 안내를 한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비비고의 스테디셀러인 떡볶이와 만두, 그리고 김부각을 시식으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시식이나 이벤트가 1부/2부로 나뉘어 있어 해당 시간에만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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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뚜기에 방문했습니다. 원래라면 바로 옆 풀무원을 방문하려고 했습니다만,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일단 나중에 가기로 생각하고 이동했는데요.
여기는 한 줄로 줄을 세워서 입장시킨 후에, 시식 > 이벤트 참가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형 부스 중에선 가장 줄이 스무스하게 빠졌고, 이벤트 참가도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갈 시간에는 브리또를 나눠주셨는데, 나중에는 부리또 외에 오뚜기의 냉동피자도 나누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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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레시지 부스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이벤트 시간이 되어 럭키 드로우를 참가했는데, 바랬던 1층 상은 안 나왔지만 그래도 냉동 핫도그가 당첨되었네요 ㅎㅎ...
들어가는 와중에 시식으로 준비해 주셨던 냉동 붕어빵(슈크림맛)도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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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문한 부스는 건너편의 하림 부스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광고를 많이 때리는 오징어 라면을 시식으로 줄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오징어 라면이 아닌 육즙교자로 대체되었습니다.
다만 여긴 동선이 조금 이상한 게, 시식을 다 하고 이벤트를 참가하는 게 아닌 시식 > 이벤트 참가 > 시식 > 이벤트 참가 순으로 되어있어서 약간 동선이 헷갈린 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풀무원 부스 빼고 전부 돌았습니다만, 풀무원 부스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못 간 것도 컸습니다.
나중에 갈까 했는데 그땐 체력이 전부 떨어져서 못간것도 있었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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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는 기본적으로 마켓 컬리에 입점되어 있는 회사들 위주로 부스가 만들어졌습니다만, 컬리에서 직접 계란/빵/올리브 오일 등을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여긴 빵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부스인데, 컬리에서 판매되는 빵을 보여주고 그 빵의 샘플을 주는 부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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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푸드 페스타면 당연히 고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구석구석 있는 고기 판매 업체들은 각 업체마다 시식 코너는 기본으로 진행하고, 룰렛 이벤트, SNS 추첨 이벤트 등을 수시로 개최해 자사에서 판매 중인 고기를 나누어주기도 하는데요.
해산물을 파는 곳은 특이하게도 대방어 해체쇼까지 하는 등, 여러모로 볼거리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도 추첨 이벤트를 여러 개 참가한 결과, 운이 좋게도 호주산 살치살을 받아왔습니다. 우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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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푸드 페스타인 만큼, 디저트류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먼저 술코너입니다.
술은 디저트입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컬리에서는 CU픽업과 협약을 맺어 위스키를 판매하기도 하고, 전통주도 판매하는 등 술 판매에도 꽤 진심인 곳입니다. 다만 이 컬리 푸드 페스타가 전 연령을 상대로 하는 만큼, 술은 그렇게 전력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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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대신이라고 하긴 뭐 하지만, 그 대신에 커피와 차 같은 음료 부스들이 좀 많았는데요.
위 사진처럼 블루보틀이나 슈퍼 맛차,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네스프레소와 같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커피/차 업체들은 물론,  일반 탄산음료나 기능성 음료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음료 시음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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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도 생각보다 작지 않게 부스를 차려왔는데요.
처음에 이벤트 줄을 세우는데 애를 먹더니, 결국엔 이벤트 줄을 아예 벽면에 밀어놓고 인증이 된 사람들만 건너보내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더라고요.
다만 뒤편에 슈퍼 맛차 줄이 넘치는 경우가 많아, 줄에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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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부스는 그렇게 크지 않게 부스를 차렸는데, 그 대신 브랜드 파워가 강해서 그런지 여기도 줄이 항상 많았습니다.
시간에 맞춰 라즈베리 아이스크림과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 중 택 1로 나눠주셨는데, 당연히 전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민트초코는 기간한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그런 걸 기간한정으로 하는 건 조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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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이런저런 부스들을 방문하고, 시식으로 제공해 주시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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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방문한 매일유업 부스. 자사 오트밀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와 바이오, 셀렉스에 상하목장까지 공동부스로 나왔는데요.
카카오톡 플친을 하면 우유를 주고, 유산균도 주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의외의 혜자코스였습니다.

그렇게 오픈런으로 달려 6시간 동안의 부스 순회를 마쳤는데요.
이미 이쯤 되니 각 업체에서 나눠준 다양한 상품과 증정품으로 가방이 엄청 무거운 상태였습니다.

힘든 몸을 비집고 밖으로 나갑니다.

밖으로 나갈 땐 아까 찬 팔찌를 아예 가위로 끊어주십니다. 아무래도 재입장을 하면서 웰컴기프트를 또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예 재입장을 못하도록 한 거 같은데요.
사실 주는 음식들을 생각하면 굳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는 길에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의 경우는 추가로 초코파이를 주시는 게 조금은 특이하네요.

그리고 6시간을 돌아다니면서 받은 다양한 음식들.
정말 푸드 페스타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들을 카테고리 가리지 않고 엄청 받아왔습니다. 정리하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정도니깐요. ㄷㄷ


사실 행사 소문을 듣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에이 설마 그렇게까지 나누어줄까..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실제로 행사를 참가하고 나서 보니, 이건 오버가 아니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진짜 퍼주네요. 
심지어 이렇게 나눠주는데 행사장 입장료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이 컬리 푸드 페스타의 입장료 정가가 24,000원인데 솔직히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면 24,000원 이상의 상품은 무조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건 어디까지나 받아온 상품에 불과한지라, 실제로 시식으로 나누어주신 거나 현장에서 마셨던 물이나 음료수 등을 생각하면, 손해를 보는 게 더 이상한 행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심지어 1차 얼리로 구매하면 12,000원에, 얼리로 입장하면 약 16,000원 이하로도 들어갈 수 있는 행사인데, 솔직히 안에서 나눠주는 상품이나 시식이 그 이상의 값을 보장하다 보니 꽤 괜찮은 행사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렇게 퍼주는 행사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던 게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페스타 첫날에 오픈런으로 달려갔는데도 불구하고 입장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럼에도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시식이나 샘플 배포가 굉장히 잘 안되던 부스들이 꽤 있었던걸 생각하면 사실상 얼마나 사람들에게 덜 치이냐의 싸움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식이나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눈치껏 줄을 잘 서야 되고, 적당히 눈치껏 잘 움직여야 되는 게 부담스러우면 힘든 행사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업체가 자사의 샘플을 퍼주다시피 나누어주다 보니, 행사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얼리버드로 샀으면 웬만하면 가는 게 좋고, 정가를 주고 가도 괜찮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일정이 없었으면 진짜 또 가고 싶을 정도였으니깐요)
아직 컬리 푸드 페스타 2024가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벌써부터 내년 컬리 푸드 페스타가 너무 기대되네요. 되게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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