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에서 야경을 보고 요코하마의 숙소로 돌아가 숙박을 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워낙 열심히 돌아다녀 몸에 피로가 좀 쌓인지라, 진짜 숙면을 취했습니다.
그 처참한 현장(..)을 뒤로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는데 조금 시간이 남아 잠깐 게임도 할 겸 요코하마 역의 한 게임장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는길에 잠깐 들렀던 타이토 스테이션 요코하마 니시구치고반가이(서쪽출구 오번골목/タイトーステーション 横浜西口五番街店), 그런데 알고보니 여기 꽤 특색 있는 곳이었네요.
타이토는 자사 게임장 프랜차이즈인 타이토 스테이션 브랜드로 코나미 어뮤즈먼트의 리듬게임 브랜드인 BEMANI 시리즈의 프로 리그인 BEMANI PRO LEAGUE(비마니 프로 리그)에 타이토 스테이션 트래즈(TAITO STATION TRADZ)로 참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토 스테이션 리듬게임 코너 내부는 전부 트래즈 테마로 꾸며진 것이 특징인데요.
공교롭게도 이 지점은 그 중에서도 비마니 프로 리그의 타이토 스테이션 트래즈 소속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타이토 스테이션 트래즈의 전속 프로게이머로 계약된 팝픈뮤직 탑랭커 TATSU의 홈 게임장이었습니다.
저도 저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 홈 점포 인정 명패가 있는 걸 보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맞더라고요. 저녁시간대에 여기서 자주 팝픈뮤직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1
여하튼 시간이 남아 잠깐 게임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방문을 위해 미나토미라이선을 탑승하러 이동했습니다.
에키태그도 찍어주고요(..) 사실 요코하마역에서 어디 있는지 못 찾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상당히 구석에 있었네요.....;;
아직도 남아있는 도쿄올림픽 2020 코카콜라 자판기.
내용을 보니 이 자판기의 매출 일부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게 후원을 해준다고 하는데, 마침 저 시기엔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어서 알게 모르게 분위기에 맞는 자판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츄카가이역. 미나토미라이선의 종점입니다.
여기에 도착했다는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방문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렇게 도착한 차이나타운 입구.
차이나타운 입구에는 이렇게 각 지역의 매장이랑 관광지등을 안내해주는 안내소가 있습니다.
라곤 해도, 차이나 타운은 특별히 목적 없이 그냥 시간 남으니깐 적당히 구경하고 먹으러 갈까 생각하고 간 곳입니다.
물론 처음 방문하는 곳인 만큼 엄청나게 들뜬 상태로 차이나타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건물도 좀 구경하고..
팬더 만쥬도 구경하고 지나가고 있던 와중에..
요코하마 박물관이란 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1층은 요코하마의 여러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집인데, 2층에 뭔가 재미있는 게 있는 거 같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재미있어보여 가게 된 요코하마의 베이비스타랜드. 요코하마 박물관 2층에 있습니다.
이 곳은 일본의 유명 라면땅 과자인 베이비스타에서 만든 특별샵으로, 베이비스타가 라멘으로 만들어지는 점에 착안해 라멘으로 유명한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특별샵을 만들었습니다. 정작 본사는 미에현 츠시에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정말 정말 타이밍이 딱 맞아 오픈을 할 시간에 여길 도착 해, 오픈하자마자 2층을 올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2층엔 이렇게 뽑기인 가챠퐁과 함께
베이비스타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매장 중간에는 이렇게 베이비스타의 연혁이 나와있습니다.
위에도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베이비스타는 미에현 츠시에 본사가 있는 과자 회사인 오야츠 컴퍼니(おやつカンパニー)라는곳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하면 대충 간식 회사 정도네요.
한편에는 이렇게 매점 비스무레 음식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 베이비스타 랜드 한정으로 막 만든 베이비스타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마침 아침을 먹지 않아서, 아침은 간단하게 이걸로 해결해 볼까 합니다.
이 막 만든 베이비스타는 말 그대로 막 만들어진 베이비스타를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이 매점 옆에 있는 공장에서 바로 만든 베이비스타를 그 자리에서 구매해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막 만든 베이비스타 외에도 소스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몬쟈베이비스타와 베이비스타 만두와 같은 다른 한정 메뉴도 있어, 원하는 메뉴를 먹으면 됩니다.
그렇게 구매한 막 만든 베이비스타와 음료수 세트. 저는 진저에일을 골랐습니다.
사실 뭐 거창하게 베이비스타 랜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상 위에 적은 게 끝입니다.
물론 이 베이비스타 랜드도 여기밖에 없는지라 여기 한정 메뉴도 팔긴 합니다만, 그렇게 볼만한 요소는 사실 저 막 만든 베이비스타 말고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요
그래도 라멘의 발상지에 저런 특별한 먹을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차이나 타운에 들른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사실 이거 외에도 좀 더 돌아다닐까 생각은 했습니다만, 7월 말의 요코하마 날씨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덥고 습해 밖을 더 돌아다닐 자신이 없어져, 다시 역으로 돌아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 코나미에서 개최하는 아케이드 게임 대회인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십(KAC)에서 우승을 하면, 우승자가 지정한 홈 게임장에 홈 점포 인정 명패를 보내줍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명패 4개는 TATSU가 달성한 최근 진행되었던 KAC 4 대회(The 8th~The 10th, KAC 2023)의 우승 명패입니다. [본문으로]